문재인 씨가 19일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를 찾는다. 18일 단식중이다 병원으로 후송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문 씨가 면담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행사준비위원회 측은 17일 오후 공지문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이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주년 기념행사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된다.
해당 기념행사은 1부 토론회, 2부 기념식으로 진행된다. 토론회 오전 세션은 ‘평화의 힘, 평화의 길’을 주제로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이 좌장을 맡고 최종건 전 외교부 차관과 임원혁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주제 발표를 한다.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김도균 전 남북군사회담 수석대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기범 전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회장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평화를 향한 지방정부의 역할과 연대’를 주제로 한 오후 세션에선 문정인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이사장이 좌장을 맡으며, 5개 광역지자체가 토론에 나선다.
모처럼 여의도 공개 일정에 참석하는 문 씨가 단식으로 건강이 크게 악화돼 병원으로 후송된 이 대표를 찾아갈지 주목된다.
앞서 문 씨는 지난 1일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응원한 바 있다. 문 씨는 “걱정이 되기도 하고, 마음으로 응원을 보내고 싶어서 전화를 드렸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폭주가 너무 심해 제1야당 대표가 단식하는 상황이 염려스러워서 전화를 드린다”고 말했다.
문 씨는 이 대표의 단식이 이어지자 지난 13일에는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이 대표의 건강을 우려하며 단식 중단을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