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가짜뉴스 대선공작은 민주주의 테러, 통계조작은 국기문란”
윤재옥 “가짜뉴스 대선공작은 민주주의 테러, 통계조작은 국기문란”
  • JBC까
  • 승인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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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여야 협치와 의회정치 복원을 강조하며 야당을 향해 노동·교육·연금 등 윤석열 정부 3대 개혁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통합과 혁신을 이루자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했다.

윤 원내대표는 최근 폭로된 뉴스타파 가짜 인터뷰문재인 정부의 통계 조작사태는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대선 3일 전 검증하기 어려운 가짜뉴스가 확산됐는데 이 때문에 대선 결과가 뒤집어졌다면 민주주의의 붕괴이며 이런 범죄야말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테러이자 국민 주권을 찬탈하려는 시도라면서 과거 김대업 병풍사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등을 겪었지만 제대로 처벌되지 않아 이런 시도가 반복되고 있다. 이번만큼은 국회가 힘을 모아 사태의 진상을 낱낱이 밝혀 가짜뉴스 재발 방지를 하도록 민주당도 선거의 유불리를 떠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데 협력해달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최근 감사원 감사로 드러난 부동산 통계 조작 역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자 상상하기도 힘든 국기문란 행위라고 비판하며 정부가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이용해 가짜 통계와 가짜 뉴스를 생산한 것이다. 통계조작은 국가 경제에도 심각한 위협이며 국가신용에도 치명적인 타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극렬 지지층에 기댄 팬덤정치와 이로 인한 극단적 대결 구도가 민주주의 붕괴의 기저에 있다고 생각한다목소리 큰 극렬 소수가 정당의 정상적 의사결정까지 흔들면서 급기야 국회 경내에서 자해 소동이 발생하고 경찰이 흉기에 찔리는 유혈 사태까지 빚어졌다. 이대로 가면 머지않아 우리 의회민주주의는 여야 가리지 않고 공멸의 길을 걷게 되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벼랑 끝에 서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어느 한 정당만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의회민주주의 복원이라는 거시적 시각에서 팬덤정치의 폐해를 살피고, 여야가 지혜를 모아 해결책을 찾아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의원끼리 욕설과 막말을 자제하고, 여야 소통을 늘려갈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