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이정희, "물 한모금도 마시지마라"
단식 이정희, "물 한모금도 마시지마라"
  • JBC까
  • 승인 201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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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이번만은 '라면단식' 마라

통진당 이정희가 또 한바탕 어깃장 ‘생쇼’한다.

이번엔 단식쇼다.

 

                       출처=노컷뉴스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이 터졌을 때 혹시나 이정희가 언제쯤  단식카드를 들고 나올까 예상 했었는데 역시나 빗나가지 않았다.

이정희 단식은 한 두번이 아니다. 생떼 쓰다가 통하지 않으면 단식이다. 이제 이정희 단식에 국민들이 이골 났다.

이정희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이번만은 제대로 단식 해봐라다. 원래 정치인이 어려운 고비를 넘기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단식’이다.

    83년 23일간 단식투쟁을 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

이는 말로 안되면 굶는 극단의 방법으로 자신의 의사를 알리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들중 진정으로 물한모금도 입에 대지 않고 단식 했다는 이야기는 듣도 보도 못했다.

단식 단골정치인 이정희도 어떻게 단식을 했는지 궁금해서 한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이정희 단식’을 쳐봤다.

민노당 시절 선풍기 틀고 단식 

그랬더니 ‘이정희 단식 쇼’ ‘이정희 단식라면’ ‘이정희 단식음식’ ‘이정희 단식 밥’ 등 연관 검색어가 수두룩 뜬다.

이런 이정희 단식 연관어를 일일이 클릭해서 읽어보지 않았다. 왜냐면 읽어보나 마나 뻔하지 않을까. 이정희가 진정성 있는 단식을 했었다면 이런 연관 검색어가 왜 뜰까.

 솔직히 이정희가 단식 갖고도 국민을 속인 것 같아 영 개운치 않다.

3일 서울 하늘은 무척 청명했다. 한 지인과 점심을 하면서 청명한 서울 하늘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정희 단식도 나왔다.

국회앞에서 단식중인 이정희

그 지인 왈 “어제 이정희 단식 뉴스를 듣는 순간 청명한 가을 하늘에 재가 뿌려지는 것 같았다”면서 “제발 이정희 단식 뉴스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과거 정치권에서 행해진 단식은 소수파의 목소리를 키우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지향점이 명확하면 효과도 컸다. 하지만 이정희 단식에는 어떤 힘 있는 명분도 가치도 찾아보기 힘들다.

이정희가 단식 카드를 들고 나온것이 기껏 “국정원의 날조다” “마녀사냥”뿐이다. 국정원과 검찰을 진보당을 분열시키려는 세력으로 간주하고, 심지어 폭력시대의 희생자로 자신들을 미화시키기도 했다. 청와대가 국정원, 검찰, 기무사, 경찰 등을 동원했다는 주장도 내놨다.

그런데 이 모든 주장에 근거가 없다. 당장 국민이 궁금해하는 RO(지하혁명조직) 녹취록 발언의 진위에 대해서는 해명 대신 침묵을 택했다. 이정희 오기와 악(惡)만 남아서 분노에 찬 단식을 하고 있다.

이정희  단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을 봐라. 하기사 이정희가 그런 싸늘한 반응을 받아들이겠는가. 이 또한 "국정원이 네티즌을 동원한 날조 댓글"이라고 주장 안한 게 천만다행이다.

내친김에 이정희에게 더 부탁하고 싶은 게 있다. 제발 단식 멈추지 마라.

그리고 이번에 아주 세찬 단식을 해서 연관검색어에 뜬 이정희 단식의 부정적 선입견을 씻어줬으면 좋겠다. 이 말은 꼼수 단식 하지마라는 경고다.

그리고 마지막 더 부탁하고 싶은 것은 국회를 더럽히지 마라.

 민의의 전당 국회에서 단식마라. 이는 국민 모욕이다.

이정희 재산을 찬찬히 살펴보니 꽤 살더라.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에 주택이 있고, 서울 관악구 서림동 건물에 대한 전세권, 배우자 명의의 강서구 화곡동 근린생활시설도 있다.

 이정희가 단식 할 곳은 이정희 집 앞마당이다.

라면 단식 마세요

거기서 라면 먹고 단식 하든, 밥 먹고 단식 하든, 책보면서 단식 하든 상관 안할테니, 제발 민의의 전당 국회에서 단식 당장 때려치우고 썩 꺼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