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C단상]국민이 朴에게 간청한다…"제발 아버지(박정희) 무덤에 침뱉은 딸 되지마소서"
[JBC단상]국민이 朴에게 간청한다…"제발 아버지(박정희) 무덤에 침뱉은 딸 되지마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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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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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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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하 박근혜)도리처신에 따른 인간성이 드러난 이상 그와 관련, 글을 쓰는 게 무의미하고, 그에게 무엇을 해야한다고 촉구한 들 소귀에 경 읽기라는 것을 안다.

필자가 이 글을 쓴 것은 박근혜의 변화를 바라기 위함이 아니다. 그에게 비판과 지적을 했다지만 그의 생각과 행동이 결코 바뀌지 않을 것 임을 알기에 더욱 그렇다. 그는 대통령 재직 시에도, 대통령 되기 전에도 쓴소리와 비판을 들으면 참지 못하고 이런 사람을 매몰차게 쳐냈거나 외면해왔다.

탄핵당하고 오랜 수감생활을 한 후 풀려났기에 그의 이런 모진 성격이 바뀌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여전히 불통’ ‘얼음공주한 개인에 대한 절대적 집착 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역시 인간은 바뀌지 않는다 듯, 국민이 아무리 아우성쳐도 박근혜는 박근혜 일 뿐이었다. 어릴 적부터 청와대에서 성장해온 박근혜가 국민과 결혼했다고 외쳐왔지만 그의 이 발언은 정치술사에 불과했다. 잠시 변하는 척이라도 할 수 있지만 그는 이 조차도 하지 않았다. 인간의 본성은 성장과정과 일상에서 형성되고 굳어진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악인은 죽기 전까지 악인이고, 선인은 살아가는 내내 선인이다.

필자가 노트북 앞에 앉아서 자판기를 치는 이유는 역사적 기록을 남기기 위함이다. 이것은 우리 정치인이 어떤 덕목을 가져야 국민으로부터 지지와 관심을 받는 다는 것을 애둘러 표현하는 하기 위해서다.

지난 7년 간 위대한 국민들의 애국적 저항과 투쟁을 박근혜가 아는지 모르겠다. ‘자기정치했다고 매몰차게 차버린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이하 조원진)의 자기정치가 있기나 한 지 모호할 뿐이다. 아래는 자기정치를 한 조원진의 가혹한 현실 대가다. 

17일 오후 4시 서울남부지법 308호 법정에 조원진과 몇몇 당직자들이 법정에 선다. 조원진은 지난 201912월께 문재인 정권 퇴진, 국민이 끌어내자 총력 투쟁등의 피켓을 들고 공수처·선거법 저지 등을 요구하며 국회 본관에 진입을 시도하며 폭력사태를 일으킨 혐의로 기소되어 법정에 서왔다.

이외 조원진과 우리공화당 당직자들은 기자회견에서 북한 김정은 방한 반대 시위를 하면서 인공기를 태우는 등 혐의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다. 조원진은 총선서 낙선하고 다른 친박팔이들은 윤석열 정권 들어 노른자리를 꿰찼지만 조원진은 벌금내지 징역형 훈장만 달았다. 이것이 조원진이 자기정치를 한 대가였다.

차라리 조원진과 자유우파 국민들이 자기정치를 해서 재판을 받는 게 다행이다. ‘개똥밭에 뒹굴더라도 이승이 좋다는 말이 있다. 죽은 자보다 그래도 산 자가 낫다는 뜻이다. 박근혜를 위해 죽은 자들, 지금 돌이켜 보니 허망한 개죽음보다 못한 죽음이었다. 요즘 개가 죽으면 주인이 장례도 멋지게 치러준다.

2017128일 설날 저녁 8. 서울 노원구 하계동 한 아파트 6층 난관에서 조모(61)씨가 1층 바닥으로 뛰어내려 숨졌다. 조 씨는 이날 아파트 난간에 올라 손 태극기’ 2개를 흔들며 탄핵반대’, ‘탄핵무효등의 구호를 외쳤다. 조 씨의 투신은 탄핵무효의 부당성을 알리는 계기였다. 이것은 310일 탄핵무효 저항의 기폭제가 되었다.

2017310일 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 위치한 헌법재판소 앞. 이날 헌재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파면 선고를 내렸다. 이에 격분한 국민 5명이 저항하다가 현장서 숨졌다. 대낮에 세계 10대 도시 서울 한복판에서 집회 도중 5명이 목숨을 잃었다. 대한민국 언론은 이에 대한 보도를 외면했다. 정부와 국회도 진상규명을 외면했다.

5명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게 정상인가. 이를 숨기고 외면하는 게 정상인가. 우리공화당은 정상을 선택했다. 시민 5명의 사인과, 그들 죽음의 책임 소재를 가리자며 광화문에 천막을 쳤다. 당시 국회의원 신분이었던 조원진이 각종 국감현장에서 이에 따른 진상규명을 촉구했지만 문재인 정권은 묵살해 버렸다.

조원진은 이 진상을 밝혀내기 위해 2019510일 우리공화당 당원들과 함께 광화문 광장에 천막을 친 후 진실규명에 투쟁에 나섰다. 그런데 2019625일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은 용역업체 직원들을 동원해 폭력적으로 강제철거 했다. 경찰도 함께 투입됐다.

당시 천막에는 약 150여 명의 우리공화당 당원들이 있었고, 서울시가 고용한 용역깡패가 3,500여명이었다. 피끊는 청년도 아닌 당시 천막에는 80%60, 70대였다.

3선 기무사령관 출신 허평환 장군은 용역들이 당원을 폭행하자 이를 말리다가 내동댕 처져 뇌출혈 터져서 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평생 군인의 길을 걸어온 허 전 사령관은 세상살면서 이렇게 치욕적인 것은 처음이었다고 한탄했다. 이 과정에서 100여 명의 시민들이 일방 폭행당하고 병원으로 실려갔다.

조원진은 이를 저지했다는 이유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았고, 1심에서 징역 1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함께 기소된 우리공화당 당원 8명도 각각 징역 6~8개월에 집행유예 2, 벌금형 등을 선고했다. 공무집행방해의 고의가 없었고 폭행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원진 지지자들은 다음 총선에선 조원진을 반드시 국회로 보내야 한다고 결기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항소심에서 이 판결이 뒤집히지 않고, 대법원도 이 형을 확정하면 조원진 피선거권은 박탈당한다.

국회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금고형 이상의 형벌(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은 국회의원은 피선거권을 상실해 의원직을 잃는다. 조원진이 20244월 총선에서 당선된 후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으면 의원직을 잃는다. 그 전에 유죄판결 받으면 출마도 하지 못한다. 조원진과 당직자들은 총 5건의 혐의로 기소되어 지금도 재판을 받고 있다.

3.10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광화문 이순신 동상 옆에서 휘날리고 있다.

박근혜는 지날 달 26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저의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가 유명을 달리하신 다섯 분께는 뭐라 형용할 수 없는 죄송함을 느낀다. 그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들이 죽은 지 약 2400일 만에 박근혜 입에서 나온 말이 고작, 이들의 명복을 빈다였다.

웬지 그의 말에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박근혜는 명복운운 하지 말았으면 한다. 뒤늦게라도 명복을 빌어줘서 고맙다는 국민도 있지만 명복의 버스는 진작 떠났다. 지금은 누가 왜 어떻게 해서 이들이 죽었는지 진상이 규명되어야한다. 박근혜가 이 같은 언급을 해야만 진심으로 명복을 빌구나라는 진정성으로 이어진다.

2017년 설날 투신한 조 씨가 마지막까지 외친 것이 탄핵기각’, ‘탄핵무효였다. 조 씨의 태극기에 씌어진 탄핵 가결 헌재 무효그리고 생애 마지막까지 흔들었던 태극기. 조 씨가 외친 탄핵무효와 태극기는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 큰 책무를 남겼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목숨을 던지면서 까지 조씨는 탄핵무효를 외쳤다.

박근혜 탄핵무효를 외치다 죽음 사람을 일일이 샐 수가 없다. 지난 7년째 태극기 집회에 나온 사람 중 단 한 사람이라도 멀쩡하고 건강한 사람이 있을까. 오히려 건강한 것이 이상할 정도다.

지난 해 9월 추석을 앞두고 세상을 떠난 정조희 목사. 그는 말기암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았지만 태극기 집회에 참석했다. 혹시 내가 나오지 않으면 나라가 무너질 것 같다는 절박함 때문이라 했다.

국민들은 아파도 아프다고, 암이 걸려도 걸렸다고 말하지 않고 오늘도, 내일도 눈물을 머금고 집회에 나왔다.

지난해 1월 말 강태성 우리공화당 경기도 구리위원장이 유명을 달리했다. 그는 죽기 일주일 전에도 태극기 집회에 나와서 박근혜 명예회복깃발을 들고 행진을 했다. 눈을 감은 정조희 목사와 강성태 씨는 58세 동갑내기다. 100세 인생의 절반인 50세 인생을 살고 갔으니 얼마나 비통한가.

전 동아일보 기자 문대탄, 전 외교관 김현덕 씨도 하늘로 가셨다. 이들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 목숨을 잃은 것이다. 촛불을 들었던 좌파세력들이 위장 기회주의 가짜보수와 나라를 전복시키려 했고, 대통령이 탄핵을 당했고, 구속되었고, 문재인 좌파정권이 역사와 정체성을 허물었기에 오직 나라를 지키기 위함 일념으로 거리로 나왔다. 정치가 똑바로 서고, 올바른 정치인이 있었다면 국민이 왜 나서서 태극기를 들어야 했을까. 이들은 죽을 이유와 까닭도 없다.

박근혜는 조원진에게 자기정치를 한다고 은유적으로 가스라이팅 했다. 기득권에 안주하지도 않았고, 불의와 거짓에 싸워온 자에게 자기정치라니. 자유대한민국의 역사와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저항해온 정치인에게 자기정치라니. 모두가 박근혜 곁을 떠났지만 오직 박근혜 곁을 지켜온 자에게 자기정치라니. 자기정치를 한 사람이 5건으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중 조원진이 자기 정치를 하다가 기소된 것이 있으면 한 건이라도 지적해봐라. 전부 박근혜를 위해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 기소된 것이다.

조원진을 행해  자기당착에 빠지고 독단 독선을 걸어왔다는 비난은 없지 않지만 이것이 자기정치’, ‘독단의 정치’ ‘독선의 정치라 비난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매국보다 애국을 위한 자기정치,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독단과 독선이 반대한민국 기만정치보다 훨씬 낫다.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축하하는 화환이 삼성서울병원에 놓여져 있다.

지난 20211224일 박근혜 특별사면이 발표된 후 그가 머물렀던 서울 삼성병원 입구에는 500m에 걸쳐서 축하 화환이 놓여 있었다. 국내외 언론도 이를 놀라면서 대서특필했다. 이것은 기네스북감이었다. 그해 31일 박근혜가 1737일 옥살이를 한 후 마침내 자유의 몸이 됐다. 그를 지지했던 많은 국민들은 내 일처럼 기뻐했고 환영해주었다.

2022324일 박근혜가 마침내 병원서 퇴원했다. 이날 병원 입구에는 퇴원하는 박근혜를 축하해주기 위해 황교안 전 총리,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조윤선 전 장관, 민경욱 전 의원, 유기준 전 의원, 김재원 전 정무수석 등이 도열해 서 있었다. 박근혜는 이들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국립현충원으로 가서 박정희 육영수 부모님 묘소를 참배했다. 거기서도 눈길이 없었다.

이날 박근혜 대구 달성 사저에는 우리공화당 당원 3천여 명과 자유 우파 국민이 몰려왔다. 박근혜는 사저 입구에 서서 간단한 인사말만 남긴 채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가 국민을 향해 감사의 인사말을 할 것이란 기대는 기우였다.

박근혜가 사저로 돌아온 지 15일 뒤, 48일 박근혜 첫 정치적 메시지가 공개됐다. 유영하 대구시장 예비후보 지지 부탁이었다. 후원회장도 자처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유튜브에서 유 예비후보는 지난 5년간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저의 곁에서 함께 해줬다사람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인성은 신뢰와 진정성이라고 밝혔다.

20일 뒤, 박근혜가 사저에서 만난 사람은 조원진, 서청원, 최경환 등 친박인사도 아니었다. 특검시절 박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였다.(412일 달성사저 독대).

그래도 국민들은 국민과 결혼했다는 박근혜가 진실은 둘째치고 국민에게 감사의 인사말은 할 것으로 믿고 있었다. 3개월이 흘렀고, 6개월이 흘렀다. 1년이 지나도 없었다. 2555일 만에 박근혜 입이 열렸다. 고작 내 이름 사용 마라”, “내 사진 떼라”, “친박없다였다. 탄핵은 자신의 불찰로 돌렸다. 박근혜의 이 같은 언급은 결국 거짓과 불의, 사기에 편승한 자들이 승리했음을 알리는 승리선포식과 다름없다.

우리공화당은 14일 서울역서 보수통합 기치와 종북좌파 척결, 문재인 이재명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지난 20177월부터 내걸린 박근혜 사진은 이날 모두 내려졌고, 이름조차 나오지 않았다. 박근혜가 이를 요구했기에 그랬다지만 그래도 집회현장에 설마 박근혜 사진과 이름이 안나올까 반신반의했다. 태극기와 우리공화당 당기를 제외한 박근혜와 관련된 모든 것이 내려졌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박근혜 자도 언급하지 않았다. 모두가 그렇게 하자고 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박근혜를 그 사람’ ‘그 분으로 불렀다.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은 이루말 할 수 없었다. 이 사람들은 내 목숨을 던져서라도 박근혜를 살리고 싶다며 외쳐온 진정 박근혜의 억울함을 위해서 싸워온 지지자였다. 이들이 박근혜로부터 완전히 등을 돌렸다.

그렇다고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박근혜를 지지한다는 것은 오산이다. 이들은 진작 박근혜를 잊어버렸고, 필요조건에 의해 단물만 먹고 버려지게 할 것이다. 친박들은 이미 배박(배신박근혜)의 길로 갔고, 그의 곁을 지켜주는 자 아무도 없다. 오죽했으면 박근혜 곁을 지켰던 사람들의 말로가 전부 패가망신이었다는 말이 나와겠는가.

국민은 병들고 죽고, 남은 재산마저 탕진당했고, 박근혜 지지로 인하 부부가 갈라서고, 자녀들도 부모의 등을 돌리는 등 가정파탄으로 이어진 자들도 수두룩하다. 지금 박근혜 곁의 유영하 말로도 알 수 없다.

부국강병 대통령 박정희.
부국강병 대통령 박정희.

박근혜가 온갖 고초와 고난을 겪었기에 이해해주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없지 않지만 이것은 이해의 개념을 넘어선 도리와 처신의 문제다. 고초와 고난, 도리와 처신은 전혀 다른 문제다. 박정희 대통령은 살아생전 내가 잘못된 길을 걸어왔다면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 했다. 국민들은 박근혜가 아버지 무덤에 침을 뱉은 사람"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이다. 국민은 간청한다. "아버지 무덤에 침뱉은 딸은 되지마소서"부탁한다.

대통령하면 왜 아버지를 욕보이게 한다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만류가 여전히 강한 울림을 던져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