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와이프·아이 빼고 다 바꿔야…통합 추진"
인요한 "와이프·아이 빼고 다 바꿔야…통합 추진"
  • JBC까
  • 승인 2023.1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각 달라도 사람 미워하면 안돼…난 전라도를 사랑하는 귀화국민“

'총선 출마설'엔 "다 내려놨다…이 일 맡은 동안 다른 건 없어"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로비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로비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기자 =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23"통합을 추진하려고 한다""생각은 달라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는 (의미의) 통합"이라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중앙당사에서 임명 직후 이만희 사무총장 등과 상견례를 겸한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인 위원장은 당 혁신 방향에 대해선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는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말을 인용해 "많이 바뀌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을 놓고는 "그건 다 내려놓은 것"이라며 "이 일을 맡은 동안 다른 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인선 수락 배경은.

주말에 갑자기 결정된 일이다. 그냥 한 단어로 정의하겠다. 통합을 추진하려고 한다

--통합의 의미는.

사람 생각은 달라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 이런 통합이다.

--공천 룰 바꿀 생각 있나

(혁신위원장의) 권한이 정확하게 어디까지인지 모르지만, 국민의힘에 있는 많은 사람이 내려와야 한다. 그다음에 듣고 변하고 희생할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 희생 없이는 변화가(없다).

고 이건희 회장님 말씀 중 제가 깊이 생각한 게 '와이프하고 아이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라는 말이다. 많이 바뀌어야 할 것 같다.

--위원은 어떻게 구성할 계획인가

아주 능력 있는 분들을 다 보고 있다. 여성이 많았으면 좋겠다. 개인 바람이다.

--총선 출마 계획은.

그건 다 내려놓은 거다. 여러 가지 말도 있고 유혹도 있지만 여기 이 일을 맡은 동안에는 다른 건 없다. 다 내려놓은 거다. 확실하게 말씀드린다. 이 일이 성공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이냐, 국민의힘이냐'라는 한심스러운 질문을 한번 받았는데, 저는 전라도에서 크고 전라도를 무척 사랑하는 대한민국 특별귀화한 국민이라고 답했다. 그렇게 인식해주기 바란다.

--혁신위 활동 방향은.

당 안에서의 활동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대한민국의 먹거리가 뭔지, 살아 나갈 길이 뭔지, 선진국·7대 강국인데 어떻게 더 발전할 건가, (어떻게) 후대에 조금 더 좋은 세상을 물려줄 건가, 거기에 중심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