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유영하 응징’ 대구 달서갑 출마해야…본지 설문조사 66% 찬성
조원진, ‘유영하 응징’ 대구 달서갑 출마해야…본지 설문조사 66% 찬성
  • JBC까
  • 승인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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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출마 반대, 달서병에서 출마해야
유진유 "달서갑 출마 통해 유영하 응징"찬성
허평환 "탄핵무효와 진실 정의 부정" 반대

 

 

지난 21대 총선서 유세중인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지난 21대 총선서 유세중인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유영하 변호사를 대구 달서갑에 단수 추천한 것에 대해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공화당과 자유우파 국민들 사이에선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달서갑에 출마 유 변호사를 응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나오고 있다.

우리공화당은 유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이용, 눈과 입을 가렸고, 보수우파를 갈라치기 했기 때문에 조 대표가 응징 차원에서 달서갑에 출마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공화당은 조 대표가 이 지역에 출마할 경우 당력을 총동원 맞불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우리공화당 최고위원들과 시도당 위원장 등 지도부까지 이에 가세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 본지가 지난 5일 저녁부터 조 대표 대구 달서갑에 출마 여부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7일 낮 2시 현재 2300명이 답변했다. 이에 따르면 약 66%(1518)출마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34%(782)출마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한 댓글도 234(오후 2시 현재) 달려 대구 달서갑을 둘러싼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대부분 댓글은 조 대표 출마를 강조했다. 댓글만은 놓고 볼 때는 90% 이상 출마에 무게를 두었다.

우리공화당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박근혜에 버려진 태극기 세력의 7년 투쟁이 이렇게 묻혀선 안된다” “억울한 당원들의 자존심과 명예회복을 부탁드린다는 댓글이 주류를 이룬다.

불출마 댓글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조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달서병에 출마해서 이재명 탄원서 논란에 휩싸여 있는 권영진 국민의힘 후보와 한판 승부를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공화당을 지지하는 유진유 미 조지아주 애틀란타 공화당 4지구 후보는 7(한국시간)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지금 한국의 선거 구도상 조 대표가 다른 지역에 나가서 출마해도 당선 확률이 낮기 때문에 달서 갑 출마를 통해 진실과 정의를 알리고 유영하까지 응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우리공화당 상임고문 허평환 전 기무사령관은 조 대표의 달서 갑 출마를 강하게 만류하고 있다. 허 고문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유 변호사의 대구 달서갑 출마는 박근혜 뜻이 반영됐다. 조 대표는 이를 간과하고 출마할 경우 그동안 탄핵무효와 진실 정의 투쟁을 부정하는 꼴이 된다며 말렸다. 허 상임고문은 이 같은 자신의 뜻을 조 대표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아직까지 이에 대한 자신의 뜻을 밝히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당원들 뜻이 하나로 모아지면 출마할 수 있다는 의견과 출마 할 경우 박 전 대통령과 관계가 완전히 틀어지기 때문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당원들 일각에선 조 대표가 달서갑에 출마하면 박근혜를 배신한 배신자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이에 반해 박근혜가 우리공화당과 자유우파 국민을 먼저 배신하고 짓밟았기 때문에 배신자 논리는 가당치도 않다는 목소리도 높다.

조 대표는 늦어도 이번 주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조 대표가 어떤 입장을 내놓더라도 우리공화당은 조 대표의 달서갑 응징 출마 여부를 두고 상당한 논란과 진통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달서구갑 선거구에 대한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유영하 변호사 단수 추천 결정에 이의를 신청했지만 수용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회의를 열고 앞서 당 공관위가 결정한 유영하 단수 추천안을 그대로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지난 5일 당 공관위가 내린 결정에 반발하며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관위의 유 변호사 단수 추천 의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 공정한 시스템 공천의 대원칙이 깨진 것"이라며 이의 제기를 신청했다.

홍 의원은 무소속 출마 등 거취에 대해선 아직 밝히지 않았다. 이준석이 주축된 개혁신당은 이날 공개적으로 홍 의원 입당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