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26일 박근혜 예방..총선 앞두고 '보수층' 결집
한동훈, 26일 박근혜 예방..총선 앞두고 '보수층' 결집
  • JBC까
  • 승인 202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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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입문 후 첫 예방…‘복심’ 유영하 배석

한동훈 “박근혜 이미 사면 받아…이명박도 만날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한 위원장의 박 전 대통령 예방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위원장은 26일 오전 11시 대구의 박 전 대통령의 자택에서 박 전 대통령을 만난다. 이날 예방에는 박 전 대통령의 남자유영하(달서갑) 국민의힘 후보도 함께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성동구 한양대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유죄 확정 받았던 박 전 대통령을 만나는 것에 대한 비판이 있다는 지적에 박 전 대통령은 사면을 받은 것이고 내용도 알고 있지 않은가라며 박 전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처럼 권력을 장악하고자 하고 있는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저는 이명박 전 대통령도 찾아가 뵐 계획이라며 정치인으로써 전직 대통령을 찾아뵙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국정농단 사건 당시 이른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검에 파견돼 활동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당시 특검에서 수사팀장을 맡았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2일에는 박 전 대통령에게 생일 축하난을 전달하기도 했다. 당시 한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을 포함해 우리 사회 원로들로부터 많은 가르침을 받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한 위원장의 박 전 대통령 예방은 보수층 결집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국민의힘은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 등으로 인해 대구 중남에 공천됐던 도태우 변호사에 대한 공천을 취소한 바 있다. 도 변호사는 탄핵 정국 당시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으로 활동한 바 있는 인물이다. 이와 관련해 보수층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해 이같은 잡음을 잠재울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이 총선을 앞두고 어떤 정치적 메시지를 낼 지에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