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 마르소와 소피 마렵소
소피 마르소와 소피 마렵소
  • JBC까
  • 승인 2017.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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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회제에 모습을 드러낸 소피 마르소

80년대 배우 중 세상 모든 소년의 '첫사랑'이 있었습니다. 누구냐면요? 프랑스 영화배우 소피 마르소(49) 입니다.

아마도 80년대 중-고등학교 다녔던 학생들은 저마다 소피 마르소에 대한 추억을 갖고 있을 겁니다.

소피 마르소 에피소드 하나.  80년대 초 한 학생이 수영복 차림의 소피 마르소 사진을 학교에 갖고 왔습니다. 당시 그 사진을 본 모두가 순간 숨을 멈췄습니다.

젊은 시절 소피 마르소의 다양한 모습 출처=구글 이미지

지금이야 인터넷 혹은 폰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게 연예인 수영복 사진 아닙니까. 그러나 당시는 '19금 잡지'에서만 볼 수 있었습니다. 당연 학생들은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꼭 어디선가 그런 것을 구해서 갖고 오는 '간큰 학생'이 있기 마련이죠. 그래서 선생님에게 들켜 개맞듯이 맞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국내 연예인 수영복 사진도 보기가 흔치 않았던 시절, 당시 소피 마르소 수영복 사진은 '쇼킹 중 쇼킹'이었습니다.

젊은 시절 소피마르소 출처=구글 이미지

소피 마르소에 대한 추억은 여학생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춘기 여학생들은 소피 마르소 처러 이뻐 보이려고 그의 머리 스타일이고, 그의 사진을 공책에 넣고 다녔습니다.

소피 마르소의 인기는 가히 절대적이었습니다. 전 세계 많은 이들을 설레게 했던 소피마르소. 그가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 전날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습니다.

그가 부산국제영화제에 온다는 소식을 접했던 순간, 소피마르소 공책과 책받침 등이 생각났습니다. 당시 문방구에선 소피 마르소 얼굴이 새겨진 공책과 책받침이 날개 돋힌 듯 팔렸습니다.

팬들 앞에 선 소피 마르소

35년이 흘렀지만 소피 마르소의 이름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았던 것은 한국에서 불렸던 그 특유의 이름 때문일 겁니다. 한국어로 소피(所避)는 오줌을 뜻합니다. 마르소는 결국 '오줌이 마렵다'는 뜻으로 이어져 해석되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소피 마르소 하면 '소피 마려운 배우' 라는 익살도 있지만 책받침과 공책의 추억도 있습니다. 때마침 포커스뉴스 조명현 기자가 소피 마르소가 책받침을 갖고 온 한국 팬과 직접 만났다는 이야기를 취재 했습니다. 조명현 기자의 기사를 보시면 소피마르소와 책받침의 추억이 더해질 겁니다. 기사는 소피 마르소가 국내에서 일명 '책받침 여신'으로 통한다고 시작합니다.

 http://www.focus.kr/view.php?key=2015101000113426587

폐막식 장면 

10일간을 끝으로 부산국제영화제도 10일 폐막되었습니다. 소피 마르소가 피날레를 장식해서 부산국제영화제는 더욱 풍성함을 더해준 거 같습니다.

 http://www.focus.kr/view.php?key=2015101100110357587

영화팬들에게 아쉽고 또 내년을 기약해야 할 거 같네요. 저의 부산국제영화제 이야기도 여기서 끝낼까 합니다.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뉴스로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