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C 까방송, 왜 대한애국당 ‘지지’ 하는가?
JBC 까방송, 왜 대한애국당 ‘지지’ 하는가?
  • JBC까
  • 승인 2018.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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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C까 방송은 9일부터 대한애국당(이하 애국당)을 공식 지지한다.

지난 2012년 10월18일 첫 방송을 한 까방송이 한 특정 정당 지지를 선언한 것은 처음이다. 까방송이 대한애국당 지지를 선언한 것은 까방송의 목적과 이념, 그 방향성이 같기 때문이다.

 JBC까 방송의 이념은 대한민국 자유와 시장경제를 존중하고, 법치를 준수하고, 한미동맹을 지키고, 종북 좌파 척결이다. 여기에 하나 더해진 게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부당성과 석방이다.

JBC까 방송과 이같은 이념과 지향점이 일치한다면 까방송은 더불어민주당이라도 지지를 한다. 자유한국당이 그 길로 간다면 지지를 선언한다. 배신자와 패잔병들의 집합소 바른미래당이 그 길로 간다면 주저없이 지지를 선언 할 것이다.

 

 

지난 6년간 JBC까 방송은 특정 정당을 지지 하지 않았다. 지지고, 선택이고 뭐고 간에 이를 선택할 수 있는 정당이 없었기 때문이다.

오직 보수 우파를 대변해 주는 정당이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뿐이었다. 이명박 정권 말기와 박근혜 정권 때에는 새누리당이 유일한 보수 우파 정당으로써 그 역할을 대변해 왔다.

그런데 지난 2017년 2월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이 개정되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함께 해체되고, 자유한국당으로 재탄생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해 5.9 대통령 선거 때 홍준표를 대통령 후보로 내세웠다. 까방송은 우파 단일 후보와 또 여론조사 등 지지도를 감안해서 홍준표 지지를 선언했었다.

그러나 홍준표는 대선 패배 이후 자한당 지지자들을 배신했다. 홍준표 자한당은 김무성-김성태 등 탄핵지지 세력들로 채우고, 박근혜 대통령 출당을 감행했었다.

이것은 자한당과 홍준표를 지지했던 자들에 대한 배신적 행위였다. 그 배신의 결과는 선거 참패로 드러났다.

자한당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침몰했다. 그 침몰의 배에 올라탄 자가 바로 지난달 17일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교수 였다. 자한당은 그를 혁신비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김병준 호가 출범한 것이다.

 

 

자한당은 우파도 아닌, 좌파도 아닌 일종의 좌우, 중도 비빔밥 정당으로 거듭 나아가고 있다.

애국시민들은 자한당의 정체성에 대해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어쩜 자한당의 정체성과 선택과 지지는 별건으로 분리해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자한당이 이 땅에서 우파의 가면 아래서 저질러 온 대한민국 기회주의와 위장의 역사는 일일이 다 열거하기 조차 버겁다. 이 땅의 보수 우파들을 기만과 위선과 위장으로 속여왔다.

우파들은 자한당의 행보를 예의 주시해야 한다. 자한당은 경우에 따라서 문재인 정권과 결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자한당 주축을 이루고 있는 김성태와 김무성 등은 이미 문재인 좌파들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구속에 앞장섰던 전력이 있다. 이들은 통 큰 결탁의 구축을 해두었다.

따라서 이들은 언제든지 결탁과 부역의 탈을 쓴 후 보수 우파의 정신을 문재인 정권에 이양시킬 가능성도 있다.

또 현재 눈여겨 볼 것은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대표다. 현재의 정세는 민주당 이해찬 당 대표 제체가 유력하다. 이해찬은 각종 여론 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해찬은 보수 궤멸론을 부르짖었던 대표적인 인물이다.

만약 그가 당 대표가 되었을 경우 대한민국 보수 우파는 궤멸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민주당 일각에선 이해찬이 당대표가 되면 문재인 보다 목소리가 높을 테이고, 이를 문재인이 껄꺼러워 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 되고 있다. 하지만 정치는 힘의 균형 논리대로 갈 수 밖에 없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면 우파는 위기다. 사실, 그 위기에 대응할 정당은 바로 자한당이어야 한다.

그러나 자한당은 투쟁의 동력을 상실했다. 무릇, 투쟁이란 투쟁을 해 본 사람만이 그 투쟁의 방법과 길을 안다. 투쟁은 입으로 하는 게 아니다. 투쟁은 집단이 모여서 구호를 외쳤다고 해서 투쟁의 정신이 되살아나는 게 아니다.

 

 

투쟁은 실천속에 투쟁심이 길러지고 투사가 되고, 비로서 맞설 수 있는 리더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자한당 구석 구석을 보아도 이런 투쟁심과 투사기질을 갖고 있는 정치인이 없다. 좋게 말하면 얌전하고 순진한 자들 뿐이다. 나쁘게 말하면 겁쟁이들로 득실거린다.

자한당은 애초부터 이런 투쟁심이 없는 집단이다. 아스팔트에서 구호를 외치고, 주먹을 불끈 쥐는 것을 어색해 한다. 왜 그럴까. 자한당 소속 의원들은 여당 체질이다.

이 말인즉, 집권당 시절 배지를 달았기 때문에 투쟁심이 없는 게 당연하지 않을까. 홍준표 스스로 자한당을 지적했듯이 자한당은 고관대작과 고위관료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점잖고 기회주의적 성향인 이들이 무슨 아스팔트 투쟁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이들에게 김영삼 -김대중 같은 야당 시절 투사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자고로, 원외에서 투사적 기질을 발휘할 수 없고, 투쟁을 할 수 없다면 원내에서도 할 수 없다. 이런 나약한 이들이 문재인 정권에 대항할 수 있는 대항마가 될 수 있을까. 그 기대는 마른 하늘에 천둥 치는 것과 같다.

자한당이 이를 못하기에 그 자리를 태극기 민초들의 정당 애국당이 대신하고 있다. 이를 모른 척 해야 하는가?

작금의 현 정국은 앉아서 미주알 고주알을 해서는 안된다. 이제 대한민국 애국시민들은 선택을 해야 할 기로에 섰다. 자한당을 선택하든, 애국당을 선택하든 둘 중 하나다.

우리가 선택을 한다는 것은 자신이 기존 보고 듣고 또 생각했던 토대에 의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정당은 다수의 국회의원이 있어야 하고, 또 국회의원들은 고관대작 출신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 그리고 당의 조직과 시스템이 갖추어 져야 비로소 정당을 인정한다.

그러나 이런 한국의 정당은 탄생때는 아주 기형적이다. 그 변화와 발전을 하면서 틀을 갖춘 것이다. 이승만 자유당과 박정희 공화당은 국가 권력이 만들어 낸 정당이라면, 김영삼-김대중-김종필 등 한국의 3김이 탄생시킨 정당은 ‘보스 정당’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이런 정당에 길들여져 있다. 솔직히 애국당처럼 태극기 민초들이 탄생해서 만든 정당은 거부감과 냉소를 갖고 있다.

그러나 한국 정치사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애국당 같이 민초들의 자발에 의해 탄생한 정당이 있는가.

혁명 정치와 혁명 정당의 근원을 이루고 있는 프랑스에도 없었다. 대한민국에선 더 더욱 찾아 보기 힘든 정당이다.

JBC까 방송은 지난해부터 애국당을 지켜보아왔다. 애국당 창당 과정에서 시기와 갈등이 있었고, 급기야 니편 내편 등으로 갈라서기를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내부자의 충격적인 폭로와 고발 등도 이어졌다. 그러나 하나의 정당이 창당되기까지는 꽃길만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그 정당 과정은 가시밭길이 이어지고 이보다 더한 십자가의 고난을 짊어져야 할 때도 있다.

정당이 발전할수록 그 정당에 대한 시기와 모함은 하늘을 찌를 수밖에 없다. 정당은 대중의 찬사와 비난을 먹고 성장한다.

당원들이 칭찬에는 춤추고 비난은 허탈해 한다면 이 또한 정당 구성원들의 체질이 정당화 아닌 시민단체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방증이다.

 

 

JBC까 방송이 애국당을 지지한 수순한 마음은 애국당 당원들의 열정이다. 낮에는 자한당을 지지하고, 밤에는 애국당을 지지하는 척 하는 양면의 입장을 가질 수도 있다.

이거야 말로 대한민국에서 살아남고 버티는 핵심이 아닌가. 이렇게 하면 JBC까 방송의 외형확장에도 큰 도움이 된다.

지금처럼 한 특정 정당을 지지했을 경우, 플러스 보다 마이너스 요인이 더 많다. 여기서 프레임을 지적하고 싶다. 코끼리를 떠올리지 말라고 이야기 듣는 순간, 우리는 코끼리를 떠올린다. 인간의 의식은 그렇게 고정으로 박힌다.

앞으로 까방송이 어떤 주제를 놓고 방송을 할 때 애청자들은 까방송을 애국당 지지 방송으로 떠올릴 것이다. 그게 아니다고 항변해도 모든 주제와 방송 내용을 애국당과 연관지어 떠올릴 것이다.

그럼에도 까방송이 애국당을 지지 할 수밖에 없었던 이념적 지도이다.

인간에게 있어서 이념의 지도는 대단히 중요하다. 지금처럼 이념의 가르마가 중요한 적은 없었다. 작금의 대한민국 우파 상황은 명확한 이념 지도에 대해 입장 정리가 되어 있어야 한다.

 흔히들, 이념지도는 좌파냐, 우파냐로 나누어진다. 정당만을 놓고 볼 때, 우파에서도 자한당 지지냐, 애국당 지지냐로 나누어진다.

인간은 더러운 것은 피할 수 있지만, 맞지 않는 인간끼리는 좌든, 우든 한 지붕속에 살수가 없다. 양측이 생존해 가는 것이 불가능하다.

 

 

탄핵 정국 이전에는 우파의 이념지도가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나 탄핵 후 진짜 우파가 누구인지, 기회주의자, 위장보수와 가짜가 다 드러났다.

이것은 똑같은 우파라 해도 우파가 아님을 의미한다. 지금 이 시대는 우파가 한 단계 더 세포분할을 했다. 이 세포분할이 된 우파의 이념지도를 스스로 선택해야 할 시점이 바로 지금이다.

자한당 지지자들은 자한당을 지지하며 그만이다. 애국당 지지자들은 애국당을 우파 정당으로 발돋음 시키면 그만이다.

양측의 패거리 싸움은 금물이다. 자한당이 애국당 지지자를 공격하고, 애국당이 자한당 지지자를 공격하는 순간, 웃는 자들은 문재인 정권과 종북 좌파 세력 뿐이다.

또 애국당과 자한당을 지지 하지 않고, 태극기 시민조직원으로 가고 싶다면 태극기 조직을 선택하면 그만이다.

그 누구도 이런 선택에 대해 “당신의 선택이 잘못되었다”고 지적질 해선 안된다.

 

 

JBC까 방송이 애국당을 지지 한 것은 어디까지나 정당의 범위와 범주다. 이것은 지금 우파의 대안 정당이 유일하게 애국당이기에 애국당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분명 그 선택의 한계성이 있다.

앞으로 새로운 우파 정당이 탄생할 경우 그 선의의 선명성 경쟁을 통해서 또 다른 선택과 지지를 동시에 할 수 있다.

이런 선택과 지지의 선결조건은 결국 이념과 사상과 방향이 맞이야 한다. 까방송은 대한민국 자유와 한미동맹의 가치를 드높이고, 시장경제와 법치를 존중하고, 종북 좌파를 척결하는 그 이념으로 뭉친 집단과 또 이를 실천하는 정당이든 단체가 있다면 주저 없이 지지를 선언할 것이다.

이를 트집삼는 자들에게 반문하겠다. “다, 좋다. 조원진 대표 때문에 지지는 안된다고?”

에끼, 이 사람들아 애국당이 조 대표 당인가. 아니다 당원들의 당이다.

당원이 주인이고, 태극기를 든 민초들이 주인인 당이다. 조 대표를 보고 지지를 선언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차라리 어느 구석방에 앉아서 분탕짓 해도 괜찮다.

그들은 그렇게 분탕하면서 살아가는 게 오히려 낫고, 그게 그들 선택이니 어쩌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