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맨유 마케다가 사고쳤네
결국 맨유 마케다가 사고쳤네
  • JBC까
  • 승인 2017.1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케다 동양인 비하 세레모니
 네티즌 "맞다" "아니다" 논란

  그럴 줄 알았습니다. 맨유 방한 후유증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이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마케다(18·이탈리아)가  '동양인 비하'논란에 휩쌓이면서 입니다.

添付画像

마케다 세레모니 장면

 지난 24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금호타이어컵 맨유와 FC 서울의 경기에서 마케다는 맨유가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13분 동점골을 터뜨렸습니다. 마케다는 동점골을 넣은 후 관중석을 향해 양쪽 귀를 잡은 채 혓바닥을 내미는 골 세리모니를 선보였습니다.

문제는 이같은 세레모니는 흔히 서양인이 동양인을 '노란 원숭이'(Yellow Monkey)로 비하할 때 행하는 인종차별적 악습중 하나라는 것입니다.  일부 축구 팬들은 특히 마케다의 동료 라이언 긱스(36·웨일스)가 그의 골 세레모니를 저지한 점을 미루어볼 때 인종차별적 행동이 확실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添付画像

 마케다의 세레모니

 네티즌들도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인종차별적인 세레모니를 한 것은 징계감", "긱스가 심각한 표정으로 말리는 걸 보니 동양인 비하가 분명하다", "박지성과 한 팀인 선수가 저런 행동을 하다니 상식 이하다" "정말 실망스럽다"등의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단순한 세레모니일 뿐인데 너무 확대해석 하는 것 같다", "설마 한국팀과 친선경기를 하는데 동양인 비하를 했겠나", "자세한 정황도 모른 채 섯불리 판단하는 것은 좋지 않다" 등의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添付画像

                                 저지하려는 긱스

그러면서 한 네티즌은 "마케다의 세레모니는 분명 잘못 됐는데도 불구하고, 맨유의 선수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정신없이 옹호하고 변호해 주기 바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더 안타깝다"고 지적했습니다. 
 2007년 맨유가 방한시 이런 유사한 얘기가 오갔습니다. "한국에 승용차가 많느냐", "빌딩도 있느냐"등 한국을 후진국으로 인식했던 맨유측의 이런 인식은 차라리 애교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한국 사람들 "우리들을 언제 보겠느냐", "우리를 고마워 해야 해" 라고 히득거렸던 맨유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었을 땐 약간의 기분이 상했습니다.

  다음은 13회 맨유비사에 올렸던 글 중 일부입니다.
 "2007년 그 무더웠던 여름, 이들이 버스에서 혹은 호텔에서 나눴던 정확한 대화 팩트는 모릅니다. 다만, 맨유 선수단 중 몇명이 한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또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다른 스태프를 통해 들었습니다. 
 다음은 버스에 승차 한 후 오간 대화 일부 입니다. 톤을 약간 낮췄습니다. 어떤 선수끼리 이런 대화를 했는지 이름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A 선수, "야, 한국 팬들 난리네---!"
 B 선수 "한국 사람들 우리 방문 고마워 해야지"
 A 선수 "그러게 "
 B 선수 "팬들이 정말 즐거워 하는데"
 '이런 대화가 무슨 자극적이야?'라고 반문 할 수 있겠죠. 더 있지만 밝히지 않겠습니다. 날씨도 덥습니다. 더운데 여러분들께 불쾌지수 높이는 발언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맨유 선수 모두가 사가지(버르장머리)가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맨유 선수나 구단측은 사가지가 없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2007년 맨유 방한 준비를 하면서 열받았던 일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맨유측에서 뭔가 사고 칠 줄 알았는데 그게 마케다 세레모니 였네요. 그러나 마케다는 18세 입니다. 실수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 세게 혼내주고, 끝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