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도박, 세명 더 있다
이수근 도박, 세명 더 있다
  • JBC까
  • 승인 2017.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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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도박 혐의! 도박한 연예인은 누구

지난 9월초 였다.

검찰은 유명 연예인 4명이 도박 한 혐의를 잡고 조만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는 정보가 나돌았다.

검찰 수사 레이더망에 걸린 연예인은 이수근·택재훈외, J씨, T씨 등이었다.

9월초 이들이 조만간 검찰로 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는 정보가 나돌았으니 그로부터 2개월10여일만에 두사람이 검찰에 소환되어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윤재필)가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 등에서 수억원대의 도박을 한 혐의로 MC 겸 개그맨 이수근(38)과 MC 겸 가수 탁재훈(45)을 조사했다.

 

검찰은 이수근과 탁재훈 외에도 여러 유명 연예인들이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대의 불법 도박을 벌인 혐의를 포착, 수사를 벌이고 있다.

도박 액수 등을 감안, 관련 연예인들에 대한 처벌 수위를 정하고 곧 사법처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근과 탁재훈은 휴대전화로 프리미어리그 등 해외스포츠 경기를 대상으로 일명 ‘맞대기 도박’을 통해 한 번에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씩 베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맞대기’ 도박은 도박장 운영자가 휴대전화로 회원들에게 특정 경기가 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회원들이 해당 경기의 승리 예상팀에 일정 금액을 베팅한다는 문자를 보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기가 끝나면 결과에 따라 이긴 사람은 수수료를 뺀 배당금을 받고, 진 사람은 개설자에게 돈을 입금하는 후불제 방식으로 운영됐다.

 

앞서 방송인 김용만(46)은 2008년 1월부터 2011년 5월까지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이용해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13억원대 ‘맞대기 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 4월 불구속 기소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 120시간 명령을 선고 받았다.

검찰은 김용만이 불법도박을 했던 사이트의 운영자와 브로커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수근과 탁재훈의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인들이 도박 혐의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탁재훈과 함께 듀오 '컨츄리꼬꼬'에서 활약하고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찰떡궁합을 과시한 신정환은 2010년 해외 원정도박 사건으로 실형을 받은 뒤, 가석방됐으나 활동을 중단했다. 개그맨 김준호(38)도 지난 2010년 해외 도박 혐의로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그룹 'NRG' 출신 가수 이성진(36) 역시 마카오와 필리핀 등지에서 바카라 도박으로 돈을 날린 뒤 법정구속되기도 했다.

프로야구 선수 출신 MC 강병규(41) 역시 상습도박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그러나 2개월전부터 조사설이 나돌았던 연예인 수사를 이제야 밝힌 것을 보면 일각에선 곱지 않게 보는 시각도 있다.

검찰이 국정원 댓글 사건 특별수사팀을 이끌던 윤석렬 팀장의 항명 파동 논란과 관련해 위기를 맞고 있는 과정에서 연예인 도박 사간이 터져 나온 까닭이다.

이미 연예인들의 범죄 사실이나 관련 속보가 정권의 국면 전환용으로 쓰인 경우가 많았다.

연예인이 대중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차 커지면서 이따금씩 불거지는 연예계 사건은 커다란 사회적 파장을 불러오곤 했다.

당분간 연예계에 불법 도박 후폭풍이 일 것으로 보인다.

다 들 몸조심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