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야마가 한국을 좋아하는 진짜 이유
하토야마가 한국을 좋아하는 진짜 이유
  • JBC까
  • 승인 2017.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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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토야마 일본 총리의 한국 사랑


16일 일본의 총리에 취임한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 가문은 일본의 케네디가 입니다. 증조부는 중의원, 조부는 총리, 부친은 외상을 지내는 등 4대째 정치를 업으로 이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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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5일 청와대 방문한 하토야마 총리 


그는 일본의 정치인 중 대표적인  친한파 중 한명입니다. 저는 그것이 궁금했습니다. 그는 어떤 계기로 인해 친한파가 됐을까요. 그 이유가 궁금해서 하토야마 총리 동북아 고문인 한 지인에게 물었습니다. 
 "하토야마가 무슨 특별한 계기로 친한파 정치인이 됐나요" 
  그도 그 이유에 대해 잘 몰랐습니다. 그는 저의 질문을 받고 일본의 하토야마 측근국회의원에게 물었습니다. 그 측근 역시 "어떤 계기가 있어 하토야마가 한국을 좋아하는지 거기까진 파악이 안됐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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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국식당을 찾은 하토야마 


 그리곤 "이것은 하토야마에게 물어봐야 한다. 지금은 하토야마 대표가 총리 취임전 이라 무척 바쁘니, 조만간 그 이유를 파악해 보겠다"고 답했습니다. 
 하루 뒤 답변이 왔습니다. 다음은 하토야마 밝힌 이유라 합니다.  
 '하토야마는 20여년 전 혼자서 대구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한국의 한 이산가족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이산가족의 가슴 아픈 현실을 눈으로 보면서 남북한이 갈라진 것에 대한 일본의 책임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그는 그 때부터 한국에 대해 더 애정을 갖고 일본서 한국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답니다. 이어 한국은 가장 일본과 비슷한 나라라 했습니다. 일본과 형태와 발전도가 비슷합니다. 하토야마 대표는 한국을 진정으로 공유할 수 있는 나라라고 생각 한 것으로 봅니다' 
 2005년 이후 하토야마 총리는 공식, 비공식을 합쳐 다섯차례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그의 방문은 화려하지도 않고, 늘 조용했습니다. 그의 방문이 가장 가까운 것은 지난 6월5일 이었습니다. 그는 이날 오전 한국에 왔다가 오후에 일본으로 돌아갔습니다. 당시 그는 민주당 대표 자격으로 한국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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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한국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김형오 국회의장을 만났습니다. 그가 한국에 도착 한 후 탔던 승용차가 뭘까요. 도요타, 혼다, 벤츠, 아우디, 에쿠스---?
 아닙니다. 그는 한국의 대표적인 9인승 승합차 카니발을 이용했습니다. 그게 3개월 전의 이야기 입니다. 하토야마 총리는 그만큼 검손하고, 남에 대한 배려, 그리고 틀에 박힌 의전과 격식을 선호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하토야마만 그런 게 아니었습니다. 지난 6월4일 하토야마 대표 방한 하루 전 일본의 민주당 의원 10여명이 먼저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저는 그날 저녁 중구 을지로 3가에서 10여명의 민주당 의원과 함께 저녁을 했습니다. 소주도 마셨습니다. 거기에 왜 참석했냐고요. 그날 민주당 측의 초청을 받았습니다. 그날 방한했던 민주당 의원들 중에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날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5개의 사인공이죠. SK 김광현 사인볼이었습니다.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 김광현이 일본의 야구 자존심을 꺽어서 그런지 김광현은 일본서 인기가 높습니다. 
 그 사인볼을 일본 국회의원들에게 선물했습니다. 그들은 그 사인볼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그 사인볼이 한국간의 우호협력 교류의 한 밑거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뒤늦게나마 그 사인볼을 건네 준 SK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일본을 잘 알지만 또 한편으론 너무 모르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제부터 가능한 일본의 이야기를 많이 들려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