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는 동생 박근령을 아는가
박근혜는 동생 박근령을 아는가
  • JBC까
  • 승인 2017.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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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러분, 저는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 혹여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염려하여 가족 간의 교류마저 끊고 외롭게 지내왔습니다.”

4일 박근혜 대통령이 밝힌 대국민담화 중 일부 내용이다. “가족간의 교류마저 끊고----”

나는 박 대통령이 이 대목을 읽어 내릴 때 짜릿한 전율을 느꼈다. 박 대통령이 언제는 가족 간의 교류를 했었던가.

나는 박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기 전이나 지금 가족 간의 교류를 했었다는 소리를 단 한번도 들은 적 없다.

박 대통령이 이날 담화문에서 가족 간의 교류를 새삼스럽게 들먹인 것은 그만큼 청와대서 외로웠지만 구설수에 오를까봐 가족조차 찾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일 것으로 짐작된다.

박 대통령이 가족 간의 교류를 끊은 것이 잘 된 것인지, 비정함을 드러낸 것인지 알 수 없었겠지만 결론적으로 가족 간의 교류를 끊은 것이 큰 화근이 된 셈이다.

부모를 총탄에 잃은 박 대통령에게 남은 유일한 가족은 여동생 근령씨와 남동생 지만씨다. 가족은 무엇인가. 혈연으로 맺어진 인연이다. 가족은 서로가 보듬고 아픔을 나눌 수 있는 존재다.

박 대통령이 가족 간의 교류를 끊었다고 치자. 그런데 동생들이 어떻게 사는가 한번쯤 관심를 가져보았는가. 기업체를 운영하는 남동생 지만씨야, 먹고 사는 데 큰 지장 없다. 

그런데 여동생 근령씨가 현재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까. 아니 근령씨가 어디에 살고 있는지 알까. 모른다.  

박 대통령은 대통령 권좌에 오르기 전, 이미 가족 간의 교류를 끊었다. 그런데도 국민 담화에서 가족 운운한 이유가 뭔가. 국민들로부터 동정을 받고 싶은 걸까.

나는 박 대통령의 가족 운운에 대해 과연 박근령씨는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했다. 박 이사장은 최근 1억원대의 돈을 빌렸지만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그를 고발조치 한 사람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다. 나는 이 전 감찰관이 어떤 의도를 갖고 고발했는지 모르겠지만 박근령씨가 사기를 칠 만큼 사악한 사람이 아니다. 만약 그가 사기를 쳤다고 하면 누구든 내뺨을 쳐라.

최순실 사태가 터지기 전만 해도 박근령씨와는 가끔 통화를 했었다. 그런데 박근령씨는 최순실 사건 그 후로는 대중앞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대신 그의 남편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아내의 심경을 대변해주었다. 최근 신 총재가 언론에 인터뷰했었던 내용도 나에게 늘 말해왔던 거다.

또 박 대통령의 담화문 중 현재 박 대통령의 처지가 어떻는지 보여주는 대목이 있다. “어렵고 서글픈 마음까지 들어 밤잠을 이루기도 힘이 듭니다.”

신동욱 공화당 총재의 말을 빌면 아내 박근령씨는 오래전부터 너무나 분하고 억울해서 밤 잠을 못 이룬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 쇼크로 잠못자고, 동생 근령씨는 대통령 언니를 잘 둔 덕분에 잠 못이룬다.

박근령씨는 밤마다 눈물을 흘리고, 또 이를 악물고 단전호흡을 하면서 신음 소리를 낸다고 한다.

박근령씨도 딱히 문제가 없었다고 항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를 울분케 했던 장본인이 누군인가. 다른 사람도 아닌 박 대통령이다.

박 대통령의 최대 피해자는 국민이기도 하지만 동생 박근령씨다. 최고 수혜자는 물론 최순실이지만.

자기 핏줄조차 챙기지 못하고 심지어 어디서 어떻게 사는지 조차 모르는 대통령이 가족 운운은 참 웃기는 대통령이다.

그러니 시중 말이 틀리지 않는다. 박 대통령이 시집을 가봤니, 아기를 낳아 봤니, 형제간의 우애가 있니.

인간의 가장 기본인 가족애 조차 없었던 그가 국민의 아픔을 보듬어 준다고.

참 독하고 철모르는 대통령이다. 피도 눈물로 사랑도 없는 대통령.

5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 지지율이 5% 나타났다. 자업자득이다.

아참, 그리고 박 대통령에게 여동생이 어떻게 사는가 알려주겠다.

집은 압류를 당했다. 돈도 없다. 대인기피증에 걸려 있다. 잘 먹지도 못하고 있다. 대통령의 제부는 먹고 살기 위해 부산에서 일용직 잡부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