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문재인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북한에서 6·25 전쟁에서 공을 세워 훈장을 받은 김원봉을 국군 창설의 한 뿌리로까지 인정하는 언급 했다.대한민국 대통령이 6·25 순국 용사 등을 추모하는 국가 행사에서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하고 북 정권으로부터 ‘6·25 공훈자’로까지 인정받은 김원봉을 공식 ‘평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민국 국군 통수권자인 문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김원봉을 ‘국군 창설의 뿌리가 되고 한미동맹의 토대가 되는 광복군 항쟁’의 한 흐름으로 인정한 것으로까지 해석될 수 있어 논란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현 정부와 여권은 이미 김원봉을 독립유공자로 서훈(敍勳)하는 방안을 추진해 정치권과 관련 학계, 군 등을 중심으로 논쟁이 계속돼 왔다.
김일성 정권 권력 3위, 6.25 남침의 최선봉에 선 놈이 김원봉이다. 문재인의 이날 발언은 반국가적, 반한법적, 반역사적 망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것도 현충일 추모사에서 말이다. 우파 일각에선 자유한국당, 대한애국당은 당장 이 자의 탄핵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독립과 건국이라는 역사의 갈래를 분별하지 않고 또한 6.25 전쟁이라는 명백한 북의 침략전쟁을 부각시키지 않다보니, 1948년 월북해 조국해방전쟁, 즉 6.25에서 세운 공훈으로 북한의 훈장까지 받고 북의 노동상까지 지낸 김원봉이 졸지에 국군창설의 뿌리, 한미동맹 토대의 위치에 함께 오르게 되었다. 기가 막힐 노릇이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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