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조화, 영구보존 소식에 'SNS에 비난 댓글 폭주'
김정은 조화, 영구보존 소식에 'SNS에 비난 댓글 폭주'
  • JBC까
  • 승인 2019.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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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희호 시신도 유리관에 넣어 영구보존하지”

세계 어느 나라도 조화 돈 들여 영구 보존 없다.
장례식 관계자들이 이희호 여사 장례식장에 김정은 조화를 들고 들어오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고 이희호 여사의 장례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낸 조화가 반영구 보존될 것이라 사실이 알려지자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이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쇄도 하고 있다.

지난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대중평화센터는 현재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수장고에 보관 중인 해당 조화를 관계자 회의를 통해 반영구 보존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대중평화센터 측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도 장례식에 들어온 조화를 폐기하는 통상적인 방식을 취하기에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판문점에 급파해 김 위원장의 조의문과 조화를 전한 만큼 남북관계의 상징성이 커 영구보존 필요성이 높다고 본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전 세계 어느 나라도 조화를 따로 돈 들여 영구 보존하는 일이 없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도 이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 의원과 정의용 안보실장이 김정은 조화 앞에서 김여정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박지원 의원과 정의용 안보실장이 김정은 조화 앞에서 김여정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번 이 여사 장례식에 온 김정은 조화는 국화꽃으로 만들어졌다. 김정은 조화를 받기 위해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장차관급 여럿이 판문점 북측 통일각까지 직접 갔다.

판문점에서 장례식장까지 조화 운반을 위해 고가 미술품 운반에 사용되는 무진동 트럭이 동원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 20098월 김 전 대통령 서거 때 당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애도를 표하며 보낸 조화도 현재 특수 처리돼 김대중 도서관에 보관돼 있다.

JBC까 커뮤니티에 올라온 비난 댓글.
JBC까 커뮤니티에 올라온 비난 댓글.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보수 우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비난 댓글을 달고 있다.

JBC까 커뮤니티에는 조화 영구 보존을 비난 글로 도배되었다. 이를 지지하거나 이해한다는 단 하나의 댓글도 달리지 않았다.

아니 여기가 공산주의 국가인가, 스탈린 김일성 시신을 영구 본존 중이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이다”(쉰무스탕) “왜 이희호 시신도 약품처리해서 유리관에 넣어 영구 보존하지”(태극기 나라사랑),

돈이 썩어 문드러지는 한이 있어도 그럼면 안돼요”(Hans TV), “저런 미친 것들에게 정권을 빼앗기다니 정말 국민은 개돼지란 말인가”(*),

사이비 종교집단이네. 위대한 영도자께서 하사하신 화환인데 어련하시겠어? 사진꼬라지를 보니 미친 대한민국이 김정은 통치하에 있는 듯 하네. 이 분노를 어찌식힐꼬”(자유대한민국). 이 같은 소식을 까 커뮤니티를 통해 접한 우파 인사들은 이를 다른 SNS로 퍼나르고 있다. 서울 서대문에 사는 한 모씨(59)는 도이를 결코 묵과 할 수 없다. 월요일 한 주부터 이 개같은 뉴스를 접해야 하니 머리가 돌겠다고 성토했다.

대한애국당 관계자는 김정은 조화를 받으러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통일부 차관, 박지원 의원 등 장차관급 여럿이 판문점 북측 통일각까지 직접 갔다. 미쳐도 단단히 미친 나라가 되어 가고 있다고 혀를 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