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년 전 해방 직후 민중 사이에 유행한 민요가 있다. '미국놈 믿지 말고 소련놈에 속지 마라, 일본놈 일어나고 되놈(중국) 되(다시) 나온다….' 나라 이름에 운율까지 맞춰 강대국의 속셈을 풍자했다. 민족이 가야 할 방향을 놓고 갑론을박하던 혼돈의 시대였다. 갓 해방된 약소국 민중의 눈에도 국제정치의 냉혹한 현실이 보였던 모양이다. 민요는 강대국에 선의(善意)란 없다는 것을 간파하고 있다. 믿을 놈 하나 없으니 정신 차리자고 했다.
키신저는 “미국엔 영원한 친구도, 영원한 적도 없다. 국익만이 영원하다”고 했다. 그건 한국도 마찬가지다.
키신저는 “미국엔 영원한 친구도, 영원한 적도 없다. 국익만이 영원하다”고 했다. 그건 한국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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