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 광화문 광장에 천막 3개동 기습 설치…1명 연행
우리공화당, 광화문 광장에 천막 3개동 기습 설치…1명 연행
  • JBC까
  • 승인 2019.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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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철막 철거 앞장서는 경찰, 서울시 하수인"
홍문종"우리공화당 광화문 광장 끝까지 사수하겠다"
우리공화당이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옆에 천막 3개동을 기습 설치한 20일 오후 우리공화당 지지자들이 천막 주위를 지키고 있다
우리공화당이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옆에 천막 3개동을 기습 설치한 20일 오후 우리공화당 지지자들이 천막 주위를 지키고 있다

우리공화당이 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또 다시 천막을 설치했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역 앞에서 집회를 진행한 후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해 오후 659분 세종대왕 동상 앞에 천막 1개동을 설치했다.

이후 우리공화당 측이 오후 75분쯤 천막을 추가로 가져와 설치하려고 시도했고, 서울시 관계자들이 천막 설치를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당원들과 서울시 공무원과 실랑이가 일어나면서 당원 1명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당원들은 반입 과정에서 천막이 파손되자 새로운 천막 2개동을 가져와 오후 840분쯤 추가로 설치해 총 3개동으로 천막을 늘렸다.

우리공화당이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옆에 천막 1동을 기습 설치한  20일 오후 조원진 공동대표가 당원들에게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공화당이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옆에 천막 1동을 기습 설치한 20일 오후 조원진 공동대표가 당원들에게 이야기 하고 있다.

조원진 공동대표는 민노총 좌파 정당의 천막은 놔두고 우파 정당의 천막을 강제 철거를 시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짓이라면서 철막 철거에 앞장서고 있는 경찰을 향해 서울시의 하수인이 되었다고 비난했다. 홍문종 공동대표도 우리공화당은 광화문 광장을 끝까지 사수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공화당은 앞서 광화문광장에 설치했던 천막 4개동을 지난 16일 자진 철거했으나 나흘 만에 다시 천막을 설치하게 됐다.

우리공화당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에서 숨진 사람들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지난 510일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설치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25일 행정대집행을 통해 우리공화당 천막을 강제 철거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천막을 잠시 청계광장으로 옮겼지만, 지난 6일 광화문광장에 천막 4개 동을 다시 설치했고 행정대집행을 앞두고 지난 16일 자진 철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