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문재인, 일본 싸워서 이기자는 말 뿐"
황교안 "문재인, 일본 싸워서 이기자는 말 뿐"
  • JBC까
  • 승인 2019.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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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살아야 극일(克日)도 가능하다"
"지원대책 없이 이기자고 말만 하면 무슨 소용"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5일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을) 이기자는 말만 할 게 아니라 경제계·기업인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해 하루 속히 잘못된 경제정책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경기 시흥시 한국금형기술교육원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에 맞서 우리 기업과 경제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서둘러 경제 정책을 대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이어 "기업이 살아야 극일(克日)도 가능하다"며 "기업들이 버텨낼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대책을 내놓지도 못하면서 싸워서 이기자고 말만 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했다.

이어 "정부가 추경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금융지원과 부품소재 (자립화 등을 위한) 예산을 1조원 이상 투입한다고 하지만 근본적으로 경제정책을 전환하지 않고는 결국 밑빠진 독에 물붓기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또 "금형(金型) 산업 기업인들이 이 자리에 참석했는데, 이 산업에 사용되는 수치제어 기계의 70% 이상, 거의 90% 가까이가 일본산이라고 들었다"며 "금형산업 피해는 물론이고 제조업 전반에 상당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지난 7월초 금형산업협회에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을 만나 애로사항을 전달할 것으로 아는데 시원한 해결책을 듣지 못하 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정부가 외교도 못하고 대안도 내놓지 못하고 있어 답답한 상황"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