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C의 재팬터치⑫]일본 극우의 이중성
[JBC의 재팬터치⑫]일본 극우의 이중성
  • JBC까
  • 승인 201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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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험한 시위 장면. 출처=네이버
일본 험한 시위 장면. 출처=네이버

일본 극우들이여, 왜 일왕의 뿌리가 조센진인가 알겠는가. 왜 당신들이 재일한국인을 향해 조센진은 구더기 새끼” “바퀴벌레” “성폭행해라” “죽여라” “목을 매라 등 욕설을 날리는 것은 일왕에게 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는 사실을 알겠는가.

재일한국인들은 재특회 시위는 혐오스럽고 끔찍하다고 말한다. 재특회가 시위에서 내뱉는 헤이트 스피치는 재일코리안 전체의 영혼과 마음을 파괴한다.

재일코리안 개개인이 가지는 개별적인 인격체로서 존재감을 완전히 묵살하고, 단지 재일코리안이라는 이유로 차별·구분·비난·비방·혐오의 대상으로 삼는다.

심지어 재특회는 재일코리안이 많이 모여 사는 지역을 찾아가 앞뒤 맥락도 없이 욕설과 모욕적인 발언을 쏟아내는데, 그들이 들고 있는 피켓에도 온갖 모욕적인 글이 쓰여져 있다.

재특회는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다. 단순히 재일코리안에 대한 단순한 분풀이가 아니다. 재특회는 지속적인 헤이트 스피치로 사회적으로 공유하고 있는 차별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벽을 깨뜨리고 있다. 적어도 재일코리안을 차별해도 된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다.

이러한 재특회의 헤이트 스피치는 재일코리안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파고든다. 재특회가 지나간 후 무성한 말들은 사라지지만 재일코리안에게 남은 고통과 상처는 아물지 않는다. 재특회가 반복적이고 집요하고 잔인하게 재일코리안을 괴롭히기 때문이다.

그들의 헤이트 스피치는 폭력이고 살인이다. 재일코리안의 존재를 거부하는 재특회와는 대화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다.

일본 사회에서 헤이트 스피치를 하는 재특회는 보호받는 존재다. 공안위원회에 집회신청을 접수하면 기동부대가 시위를 경호한다.

경찰은 헤이트 스피치를 금지할 이유가 없다는 이유로 허가를 내준다. 시위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반대운동을 하지만 경찰은 사회질서를 해한다는 이유로 반대운동을 제한한다.

재특회의 헤이트 스피치는 국제 사회가 우려할 정도로 심각하다. 유엔 경제·사회·문화적 권리위원회는 헤이트 스피치 방지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일본에 요구했다. 일본의 혐한 록밴드 사쿠라란부류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를 폄하하고 모독하는 헤이트 스피치를 노래로 만들었으니 정부 차원에서 규제할 것을 권고한 것이다.

미국 국무부도 ‘2013년 인권보고서를 통해 재특회의 헤이트 스피치를 비판했다. 미국무부는 일본 정부 관리들이 공식적으로는 헤이트 스피치를 차별로 규정하고 퇴치할 것을 약속했지만 헤에트 스피치가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인종 모욕적 용어를 사용하며 헤이트 스피치를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증오하는 혐한 시위는 비단 재일코리안이 주거하는 지역 뿐 아니라 일본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헤이트 스피치가 거리 뿐 아니라 제도권 공간까지 진입했다는 점이다.

이처럼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을 증오하며 죽어라’, ‘죽이자등 과격한 표현과 욕설을 서슴지 않는 헤이트스피치’, 혐한시위가 도를 넘어섰다.

그들이 한국인을 바하할 수록 그들의 일왕은 조센징 부메랑이 되어 그들에게 날아가기 때문이다.

나는 많은 일본인들을 만나면 당신들의 천황이 백제 후손이다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사실 일본인들도 천황이 백제인 핏줄이다는 사실을 안다. 그런데 그것을 들으면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한다. 그리고 ,,~~~”하면서 믿으려 하지 않는다. 마치 처음 듣는 이야기인 것처럼 놀라워 한다.

일본인들은 이런 사실을 말하면 특유의 놀라는 표정을 짓지 맞다고 인정하거나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일본 역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진보성향의 인사들만이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한다.

일본에서 한국인 피가 흐르는 사람은 일왕 뿐이겠는가. 많은 일본 유명인사 중에는 한국계가 많다. 일본수상을 역임했던 사토 에이샤크(佐藤英作), 기시 노부스케(片信介)의 모계가 한국계인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하네다(羽田), 후크다(福田) 부자들도 모두 한국계 후손이다. 도죠 히데키(東條英機)는 경주 박씨이고, 태평양전쟁당시 도구외상(東鄕外相), 사이고 다카모리(西鄕隆盛), 도고헤이 하치로(東鄕平八郞), ·일전쟁의 영웅 노기 마레수께(乃木希典)대장 등은 모두 박씨다. 헤이그 평화회의 일본대표 스즈키 게리로쿠()도 한국계이며, 이등박문(伊藤博文)은 윤씨다.

일본은 이런 사실 조차도 부인하고 있다. 그렇다면 일본이라는 나라가 하늘에 떨어져서 만들어진 국가인가. 이들은 어디서 태어났는가. 나는 재특회 체에게 주문하고 싶다. 일본에서 활동중인 재일 한국인의 뿌리를 몽땅 찾아내어 죽여라.”

눈앞에 보이는 재일한국인에게만 혐오를 드러내는 일본, 감춰진 재일한국인 뿌리는 부정하는 일본, 일본 극우들의 이중성과 간교함은 바로 여기에서 드러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