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아내 공소장 살펴보니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 1장 위조"
조국 아내 공소장 살펴보니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 1장 위조"
  • JBC까
  • 승인 201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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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아내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의 공소장이 17일 공개됐다.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이 이날 법무부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공소장에 따르면, 정씨는 딸 조모(28)씨가 인턴 경험 및 상훈 등 외부활동 등을 주요 평가 요소로 보는 특별전형을 통하여 국내외 유명 대학원 등에 진학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자신이 근무하는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임의로 만들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성명불상자 등과 공모하여 2012년 9월 7일 동양대학교에서 동양대총장 표창장 양식과 유사하게 딸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학교 및 학과, 봉사기간 (2010. 12. 1.~2012. 9. 7.) 등을 기재한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다.

표창장 문안은 ‘언어교육원 제2012-2-01호, 최우수봉사상, 위 사람은 동양대 인문학영재프로그램의 튜터로 참여하여 자료준비 및 에세이 첨삭 지도 등 학생지도에 성실히 임하였기에 그 공로를 표창함, 2012년 9월 7일 동양대학교 총장 최성해’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정씨가 표창장 문안을 만들어 동양대 총장 직인을 임의로 날인해 사실증명에 관한 사문서인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 1장 위조했다"고 했다.

검찰이 지난 6일 정씨를 재판에 넘기면서 제출한 이 공소장 내용은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에 관련된 내용만 담겨있다. 이 표창장에 찍힌 수여 날짜가 2012년9월7일이어서 공소시효(7년) 만료 몇시간을 앞두고 정씨 소환 없이 급하게 기소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정씨가 위조한 표창장을 딸이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응시 때 실제  제출했는지도 수사 중이다. 또 조씨가 한영외고 재학 때 단국대 의대에서 2주 인턴을 하고 의학논문 제1저자에 오른 것과 관련해 고려대 입시 때 이 논문을 제출했는지도 수사 중이다.

정씨가 투자한 사모펀드 관련 의혹 사건 등도 수사 중이다. 이에 따라 검찰이 조만간 정씨에 대한 소환 조사를 거친 후 다른 혐의에 대해서도 추가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