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퇴진-조국 구속' 우리공화당, 우파 시민단체 대규모 집회 이어져
'문재인 퇴진-조국 구속' 우리공화당, 우파 시민단체 대규모 집회 이어져
  • JBC까
  • 승인 2019.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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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문재인 가족사기단 조국을 법무부 장관에 앉혀"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 지난 4일 저녁부터 농성 이어
5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성모병원 인근서 집회 여는 우리공화당
5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성모병원 인근서 집회 여는 우리공화당

5일 문재인 퇴진과 구속을 요구하는 대규모 우파 집회가 서울 서초동과 시청, 광화문, 청와대 일대에서 열렸다.

우리공화당은 5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서초동 성모병원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문재인 퇴진 조국 구속수사를 요구했다.

우리공화당은 매주 토요일 주로 서울역 인근에서 태극기 집회를 했으나 이날은 집회 장소를 서초동으로 옮겼다.

우리공화당은 서울 성모병원과 서울지방조달청 사이 반포대로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스크린이 설치된 곳부터 서초동 누에다리 앞까지 반포대로 400m 구간 8차선 도로를 차지하고 문재인 퇴진, 조국 구속등 구호를 외쳤다.

우리공화당 측은 "‘검찰개혁이 아니라 검찰정의가 우선이다"라며 "거짓촛불을 태극기로 물리치자"고 주장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 석방" "문재인 퇴진" "조국 구속" 등의 구호를 외치며 호응했다. 일부는 노란색 글씨로 조국 구속이라고 적힌 검은색 상의를 입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문재인 정권이 가족사기단 조국을 법무부 장관에 앉히는 순간 대한민국의 공정과 정의와 진실은 없어진 것"이라며 "어떻게 사람이 없어도 그렇게 없나"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그렇게 호락호락한 나라가 아니다"라며 "한줌밖에 안되는 그들이 잠시 국민을 속일 수 있지만, 국민을 영원히 숨길 수 없다"고 했다.

오후 6시부터는 서초경찰서 인근에서 보수성향 시민단체인 자유연대 등이 주최하는 맞불집회도 열렸다. 자유연대 측은 "문재인 간첩, 조국 간첩" 등의 구호를 외치고 "조국 부부 눈물쇼, 청년들은 피눈물", "국민을 버린 문재인 이제 국민이 버립니다"라고 적힌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당초 서울중앙지검 앞에 집회를 갖겠다고 신고했지만, 범시민연대 집회 참가자들이 오전 10시부터 돗자리를 깔고, 자리를 선점하면서 장소를 북쪽으로 약 150m 떨어진 서초서 앞으로 옮겼다.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130분부터 대한문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석방 촉구대회, 일파만파애국자연합(일파만파)은 오후 2시부터 동화면세점 앞에서 애국자 총연합집회를 진행했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총괄 대표를 맡는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는 지난 4일 저녁부터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 효자로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투쟁본부는 청와대 앞에서 67일 동안 노숙 집회를 한 뒤 한글날인 오는 9일 광화문 일대에서 다시 대형 집회를 열 계획이다. 

5일 오후 서초동 검찰 주변에서 조국 수호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
5일 오후 서초동 검찰 주변에서 조국 수호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

한편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조국 장관을 지지하는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도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초역 사거리에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좌파-우파 집회가 잇따라 열리면서 이날 오전부터 자리 선점을 놓고 양 측 집회 참가자들 사이에서 고성과 욕설이 오가며, 한때 충돌 직전 분위기도 연출됐다.

자유연대 측 한 인사는 확성기 차량 위에 올라가 조국 수호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빨갱이"라고 하기도 했다. 이에 조 장관 지지 집회에서는 "조국 수호"를 맞받아쳤다. 경찰은 양측을 분리하기 위해 바리케이드(통제선)을 설치해 충돌을 막았다.

좌파와 우파들은 조국 구속과 검찰 개혁을 놓고 포털 사이트에서도 실검 대결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