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홍문종 "박근혜 메시지 없다" 대국민 사과
[단독]홍문종 "박근혜 메시지 없다" 대국민 사과
  • JBC까
  • 승인 20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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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유튜브 통해 박 대통령 메시지 팔이 공식 사과
앞으로 어떤 경우든 박 대통령 메시지 이야기 하지 않겠다
홍문종 의원이 24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메시지가 없음을 공식 시인하고 있다.
홍문종 의원이 24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메시지가 없음을 공식 시인하고 있다.

최근 우리공화당에서 제명된 후 친박신당을 창당한 홍문종 의원이 24앞으로 박근혜 대통령 메시지를 더이상 운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홍 의원이 박 대통령 메시지가 없음을 공식 시인 한 것이어서 향후 이를 둘러싼 비난이 고조될 전망이다.

홍 의원은 이날 저녁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힌 후 박 대통령 메시지 팔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22일 친박창당과 함께 박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를 곧 발표할 것이라며 몇몇 언론에 알렸다.

이어 25일 창당대회를 연 뒤 유영하 변호사와 박 대통령을 찾아가 옥중메시지를 받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치권은 홍 의원이 박 대통령 메시지를 공개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공천 탈락이 유력시 되는 일부 친박 출신 의원들은 홍 의원이 박 대통령 메시지를 공개하면 신당에 합류할 의향도 내비쳤다. 그러나 이날 홍 의원이 박 대통령 메시지가 없다는 사실을 밝힘으로써 친박신당 외연 확장이 주춤되거나 급격히 추락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그동안 홍 의원이 우리공화당을 탈당하면서 내세운 무기가 '박 대통령 메시지' 였다. 그는 이를 통해 우리공화당 당원들과 자유진영 인사들을 포섭했고, 친박신당으로까지 이어갔다.

홍 의원의 메시지 팔이는 지난달 말, 창당한 자유통일당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다. 홍 의원은 이 창당을 주도한 전광훈 목사에게도 박근혜 메시지를 운운했고, 전 목사는 박근혜 메시지를 갖고 오면 당 대표를 시켜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날 홍 의원은 박 대통령에게 메시지 달라는 제가 아직도 어린애 같다는 생각이다. 다시는 여러분 앞에 박 대통령 메시지 운운’, 한다든지, ‘주세요라든지 곧 나온다그런 이야기 하지 않겠다고 사과했다.

홍 의원은 제가 얼마나 이기적인가. 친박신당이 유일하게 사는 것이 대통령이 메시지를 주시는 것인데, 제가 메시지를 달라면 줄 것 같았다. 제 살려고 대통령 메시지 주세요라고 말한 게 너무 창피하고 징얼거려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했다.

홍 의원은 문재인 폐렴이 나도는 그런 상황에서 이 같은 요청을 했다지금 나라가 우한 코로나로 난린데 그렇게 했다며 나의 아둔함을 꾸짖어 달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제가 박팔이는 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제가 죄송합니다. 그러나 제 본 마음이 어떻다는 것을 이해해달라며 유영하 변호사에게도 미안함을 전했다.

홍 의원이 박 대통령 메시지가 구라임을 시인함에 따라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정치적 한계성과 신뢰성을 동시에 잃었다는 평가다. “홍 의원이 구라쳤다는 자유진영 인사들의 비난이 들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