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없다”사퇴도 사과도 거부한 윤미향
“잘못없다”사퇴도 사과도 거부한 윤미향
  • JBC까
  • 승인 202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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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사진>이 11일간의 침묵을 깨고 자신과 정의기억연대를 둘러싼 의혹을 해명했다. 이날 윤 당선인은 최근 불거져 나온 자신과 정의기억연대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국회의원 사퇴도 거부했다.

29일 윤 당선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약 23분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기부금을 모금해 할머니들에게 전달하지 않았다’, ‘안성 쉼터를 비싸게 사서 싸게 팔았다’, ‘한일 위안부 합의를 미리 알고도 할머니에게 알리지 않았다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특히 기부금 유용 의혹에 대해선 "이번 일을 계기로 현금 흐름을 세세히 살폈다"면서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는 개인 계좌를 통해 모금활동한 점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금액만 문제가 없으면 된다고 안이하게 생각했다"면서다. 그러면서도 "사용하고 남은 돈(기부금)을 정의연 계좌로 이체했다"며 개인 계좌를 통해 받은 기부금을 개인적으로 쓴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모금 내역을 하나하나 살펴봤다면서 개인 계좌로 받은 기부금 총액은 28000만원이고, 23000만원을 사용한 뒤 나머지 5000만원은 정대협 사업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적요란에 이체 이유를 다 표기했다""조사 과정에서 자세히 증명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수원 아파트 등 가족 명의의 아파트 5채를 현금으로 구입하는 과정에 대한 의혹도 해명했다. 그는 교회 사택에서 무상으로 거주해 모든 돈, 저축한 월급, 주변의 도움 등을 통해 빌라와 아파트 등을 매입하고 매각했다면서 정의연의 후원금이 이 과정에서 사용됐을 수 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개인 계좌와 정대협 계좌가 혼용돤 건 2014년 이후이기 때문에 (주택 거래에) 후원금을 유용했다는 주장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