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 태극기집회 '확' 달라진다
우리공화당 태극기집회 '확' 달라진다
  • JBC뉴스
  • 승인 2021.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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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형 집회문화에서 '생활형' 집회문화로
오는 24일 충남 아산 온양 집회서 첫 선
'온양 장보는 날!'
[사진=우리공화당]

우리공화당 집회가 '확' 달라진다.

우리공화당이 24일 충남 아산 온양 태극기 집회에서는 특별히 기존의 투쟁형 집회가 아닌 '생활형' 집회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공화당에 따르면 이날 집회 당일을 일명 '온양 장보는 날'로 명명, 장바구니 준비, 앞치마 착용하고 장보기(여성당원 해당) 등 '전통시장 및 온양 5일장 장보기운동 캠페인'과 '거리청소 등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부산, 충남 등 지방의 시장과 상권이 매우 침체되어 있는 것을 직접 체험함에 따라 태극기 집회 참석자에게 전통시장 장보기, 장바구니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태극기 집회가 개최되는 주변 상권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태극기 집회를 마치면 집회 주변의 거리청소, 전통시장 쓰레기 줍기 등 몸소 실천하는 봉사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것"이라며 "이러한 봉사활동을 통해 시민의 목소리, 상인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듣고 실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는 마치 1970년대 대한민국 농촌의 현대화를 추구하며 박정희 정부 주도로 시행된 새마을운동이 얼핏 연상되기도 한다. 그 배경에는 차이가 있지만, 지역사회 활성화와 밀접하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분명 공통점이 있다.

일반화할 수는 없겠지만, 대개 정치인들은 평소에는 이렇다, 저렇다, 바쁘다는 핑계로 데면데면하다가 선거일이 다가와서야 유권자들에게 '급 친한 척'을 하는 경향이 있다. 마치 평소에는 공부하지 않다가 시험일이 다가오면 '벼락치기'로 공부하듯이 말이다. 

그에 반해 평소 꾸준하게 투쟁 중심의 집회에 치중할 수 밖에 없다보니 일반 국민들이, 청년들이 선 뜻 다가가기 어려웠던, 그만큼 다소 놓쳐버렸던 부분들에 대해 우리공화당이 나름대로 적극 보완하고자 하는, 국민들에게 보다 다가가고자 하는 이러한 변화의 노력에 대해서 만큼은 누구라도 분명 괄목상대할 부분이 아닐까.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이 '그들만의 리그'에 갇혀있는 거대여당과 제1야당에 실망하고 있는 만큼 우리공화당이 앞으로 대안 정당으로서 어떻게 역할을 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