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말(馬) 뇌물죄 기소한 박영수, 본인 포르쉐는 무죄?…조원진, “윤석열에 입장 밝혀라” 공세
이재용 말(馬) 뇌물죄 기소한 박영수, 본인 포르쉐는 무죄?…조원진, “윤석열에 입장 밝혀라” 공세
  • JBC
  • 승인 202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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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검.
박영수 특검.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로부터 포르쉐 차량을 제공받아 논란이 된 박영수 국정농단 특별검사가 7일 사의를 표명했다. 박 특검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처신으로 논란을 야기했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2016년 특검으로 임명된지 47개월만이다.

그가 사의했지만 포르쉐 차량을 이용한 것에 법적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박 특검이 최서원 씨 딸 정유라씨에게 말을 지원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뇌물죄를 적용한 장본인이 박 특검이다. 이에 따라 그의 오리발에 대해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박 특검은 지난 2017년 이재용 삼성 부회장을 기소했다. 당시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최씨 딸 정씨에게 건넨 말 3마리의 구입대금 36억원도 뇌물 액수에 포함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말 구입자금에 대해 뇌물죄 혐의롤 적용해 기소했던 박 특검이 수산업자의 '포르쉐'나 각종 선물에 대해선 문제될 게 없다는 태도를 보이면서 자신에게만 지나치게 관대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말 구입액은 대법원에서 뇌물로 인정됐다. 대법원 재판부는 "양측 사이에 말을 반환할 필요가 없고 실질적 사용·처분 권한을 이전한다는 의사의 합치가 있었다"며 말 소유권이 최씨에게 넘어갔다고 봤다. 대법원 파기환송 취지에 따라 서울고법은 이 부회장에게 징역 26개월 실형을 선고했고 이 부회장이 재상고를 포기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8일 오전 경남 김해 장유전통시장에서 장보기를 하면서 오뎅 가게에 들러 오뎅을 먹으면서 시장기를 달래고 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8일 오전 경남 김해 장유전통시장에서 장보기를 하면서 오뎅 가게에 들러 오뎅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8일 박 특검은 신랄히 비판했다. 이날 경남 김해, 창원 진해에서 희망살리기 11일차 민생투어를 진행한 조 대표는 김해 외동전통시장 앞 희망배달트럭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조 대표는 부정부패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결백한 박근혜 대통령을 박영수와 윤석열 특검은 삼성 이재용의 말 3마리를 뇌물로 몰았고, 공익 목적으로 합법적으로 사용된 미르재단과 케이스포츠재단을 공모했고, 3자에게 뇌물이 지급되었다며 억지 죄를 뒤집어 씌웠다면서 정작 뇌물을 받은 사람은 가짜 수산업자에게 포르쉐 차량과 대게 등 수산물을 뇌물로 받은 박영수 특별검사 본인임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조 대표는 이제라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박영수 특별검사가 수산업자 김모씨로부터 포르쉐와 각종 선물을 뇌물로 받은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면서 문재인 거짓촛불 정권의 칼잡이 노릇하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제라도 두꺼운 가면을 벗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정치보복과 마녀사냥을 한 죄에 대해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