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C시선]한광옥 만났던 朴, 황교안 조원진 최경환은 뭔가. '도'를 넘은 갈라치기 유영하 인터뷰 유감이다.
[JBC시선]한광옥 만났던 朴, 황교안 조원진 최경환은 뭔가. '도'를 넘은 갈라치기 유영하 인터뷰 유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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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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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과 유영하 변호사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유영하 변호사

박근혜 전 대통령 핵심 유영하 변호사는 21일 발매된 주간조선과의 인터뷰가 적지 않은 반발과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유 변호사가 이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은 친박은 없다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최경환 전 부총리부터 우병우 전 민정수석, 안종범 전 수석 등 소위 친박’(친박근혜)이라고 불리는 인사들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서 나온 일종의 박 전 대통령 메시지로 읽힌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친박이 재기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실체가 없는 친박이기 때문에 어폐가 있다고 본다. 정치하고 싶으면 본인들이 하면 되는 것이 나랑 연관시킬 이유가 없지 않냐고 이야기하더라고 전했다.

유 변호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 근황과 함께 건강문제도 밝혔고, 특히 박 전 대통령이 달성사저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만났던 인사들의 실명까지도 공개했다.

박 전 대통령 뇌관을 머리에 이고 사는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 관련 인터뷰를 할 때마다 적지않은 파장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로 인해 자유우파 국민들 중 상당수가 유 변호사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다. 유 변호사를 향한 이런 반발과 논란은 처신과도 무관치 않았다.

지난 20224월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을 자신의 후원회장과 지지로 이끌었다는 점과 2020년 4.15 총선을 앞둔 3월 5일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뭉쳐라는 박 전 대통령 메시지를 발표한 그 다음날 미래통합당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이 입당 공천도 신청했다.

지난 2019년 1월 황교안 전 총리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후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변호사가 2월 초 한 방송에 느닷없이 출연 "황 전 총리가 박 전 대통령에게 의자 책상 반입을 해주지 않았다니, 박 전 대통령 수인번호를 모른다"등 이유로 저격했다. “박 전 대통령이 그런 황 전 총리를 만나 뵙고 싶어 하겠는가며 면회사절 이유와 황 전 총리와의 관계를 단절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박 전 대통령은 수감시절 그 누구와 면회를 사절했고 허락하지 않았다. 유 변호사는 마치 이 일로 인해  박 전 대통령이 황 전 총리 면회를 거절했다는 식의 오인을 낳게 했다.

유 변호사가 황 전 총리에게 이 같은 물품 반입 요청을 한 적이 있는가. “전혀 그런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었다는 게 황 전 총리의 주장이다. 황 전 대표는 당시 법무부 교정국장에게 박 전 대통령을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 수인번호도 그렇다.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자들은 수인번호를 외우고 알아야만 하는가. 박 전 대통령 수인번호와 서울구치소 주소는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알 수 있다. 필자도 박 전 대통령에게 책과 서신을 서울구치소로 보낼 때마다 인터넷에서 검색 후 이를 확인하고 보냈다. 이런 논리라면 유 변호사는 지하철 버스 대중 교통요금대구와 서울 KTX요금이 얼마인 줄 아는가. 이것을 모르는 유 변호사를 향해서 국민들이 경제감각과 현실 물가도 모른다고 공격할 수 없는 일이다.

박 전 대통령 말을 빌어서 하는 유 변호사 인터뷰가 문제 되는 것은 국민을 하나로 묶는 것이 아니라 '갈라치기'를 해왔다는 비난이  그래서 나온다. 박 전 대통령 '입'인 유 변호사는 자신이 밝힌 발언이 오해와 논란을 불러일으키지 않을지 또 박 전 대통령에게 누를 끼치는 것이 아닌지 매사 신중해야 했다.  이번 인터뷰서 밝힌 친박은 없다” “정치에 환멸도 그렇다. 그동안 박 전 대통령 후광에 기댄 친박인사 중 박 전 대통령 곁을 지킨 정치인은 거의 없다. 그나마 친박 명맥을 유지하는 정치인이라 해봤자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서청원 전 국민의힘 대표 등 뿐이다. 황 전 총리는 박 전 대통령 명예회복에 앞장서고 있다.

이들중 누가 "친박신당을 창당한다"고 밝혔는가. 차기 총선을 앞두고 최경환, 우영우 변호사가 선거에 출마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들의 출마 움직임을 달갑지 않게 여긴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언론들이 앞장서서 차기 총선을 앞두고 친박신당 출몰 등 소설 아닌 소설을 써왔다. 이들이 친박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의사도 밝히지 않았다.

그런데도 유 변호사가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이 육성이든 다른 방법을 통해서든 직접 이야기하면 나에 대한(친박) 여러 오해와 억측이 풀릴 것으로 생각하며 그때까지 그냥 참고 견디겠다는 사실도 밝혔다. 친박출신 정치인에 배신감을 느낀 박 전 대통령이 친박신당 우려에 대해 이같은 표현을 할 수 있을지 몰라도 그런 사실이 없는데도 유 변호사 입에서 "박 전 대통령이 '꾹 참다가 직접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는 점은 또다른 복선이 있지 않는가 오해를 살만 하다. 

유 변호사가 이번에 박 전 대통령 말을 빌어서 밝힌 친박없다는 발언은 마치 친박정당은 만들지 마라는 '협박'처럼 들린다. 이는 20203월 총선을 앞두고 낸 "거대야당을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는 메시지 시즌2를 연상시킨다. 이 일이 발단되어 보수우파국민들은 영문도 모르고 "왜 박근혜 메시지를 거역하냐"며 우리공화당을 비난했고, 이것이 당시 총선에서 우리공화당이 폭망했던 이유 중 하나라는 것을 유 변호사가 더 잘 알 것이다.

유 변호사는 "그런 것이 아니다"고 변명할 수 있겠지만 이번 인터뷰 내용에는 국민의힘 깃발아래 하나로, 박 전 대통령과 친박, 나아가 우리공화당까지 갈라치기 했다는 의혹도 지울 수 없다.

유 변호사는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과 만났고, 식사한 사람들 실명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김기춘 비서실장을 두 번 만나서 두 시간씩 함께 식사했다. 또 김장수 전 장관, 김관진 전 실장, 박형렬 전 경호실장 등과 만났다, 한광옥 비서실장도 만나 청와대 시절 이야기를 나눴다. 허원제 전 정무수석, 김재수 전 농림축산부 장관, 서상기 전 의원과도 만났다. 이 세 분은 대통령이 재판할 때 한 번도 안 빠지고 방청했다. 그래서 대통령이 만나보고 싶다고 해서 지난 2월 생신날 만나서 화기애애하게 식사했다.

유 변호사는 정치인 중 유일하게 만난 사람이 서상기 전 의원인데 아마도 대통령이 생각하기에 이제 뭐 (정치 관련해) 다른 생각이 없다고 생각하시거나, 재판에 매번 나온 것이 너무 고마워 만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박지만 회장과 부인 서향희 변호사도 식사를 같이 했고, 천주교 대구교구의 대주교님을 비롯해 여러 신부님들과도 식사도 하고 교구에 들러 차담과 교구 관내 산책도 같이 했다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최경환 우병우 등 친박인사로 거론된 정치권 인사들과는 만나지 않았다. 유 변호사 인터뷰에는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도 빠져 있었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 생일날인 지난 2월 박 전 대통령은 서상기 전 의원을 만나 화기애애하게 식사를 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러면 그날 박 전 대통령 생일을 맞아서 달성 사저 앞으로 달려가서 생일상을 차려준 황 전 총리와 조 대표는 뭐가 되는가. 전직 국무총리에 대통령 권한대행, 당 대표가 달성 사저 앞까지 온 후 지지자들과 함께 생일상을 준비했는데 이들은 외면하고 서 전 의원 등과 함께 생일밥을 먹었다는 사실을 밝힌 저의가 뭔지 의심스럽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 수감 시절, 박 전 대통령을 태운 호송차량이 앞을 지나가가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목례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 수감 시절, 박 전 대통령을 태운 호송차량이 앞을 지나가가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목례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이들 세 사람과 각별히 만남을 가진 것은 재판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는 점을 들었는데, 박 전 대통령 국정농단 첫 재판은 2017년 5월말 시작되었지만 박 전 대통령의 재판 참석 거부로 201710월 중순 멈추었다. 이들이 재판에 참석한 것은 고작 5개월 미만이다.

박 전 대통령 재판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한 국민들도 수두룩하다. 국민들 중에서는 2016년 하반기 탄핵정국이 형성된 이후부터 태극기 집회에 참석한 사람, 우리공화당은 매주 태극기 집회를 통해 박 전 대통령 탄핵무효와 무죄석방 진실투쟁은 물론 문재인 주사파 정권 폭정에 저항하면서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앞장서왔다.

유 변호사 인터뷰가 박 전 대통령과 국민들을 갈라기치했다는 이유와 까닭으로 읽히는 이유 중 하나다. 대체 7년 째 박 전 대통령을 위해 싸워온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고작 5개월 재판참석이 고맙다는 것인가. 2017년 새누리당을 탈당, 탄핵무효와 무죄석방에 선봉에 섰던 조원진 대표는 뭐란 말인가. 특히 2017310일 헌재가 박 전 대통령 파면 선고하는 날 5명의 무고한 국민이 백주대낮 아스팔트서 죽었다. 이들은 탄핵의 부당성을 외치며 박 전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잃은 사람이다.

유 변호사의 이 인터뷰로 박 전 대통령에게 다시 실망했다는 국민의 목소리는 접어두고, 국민들은 박 전 대통령과 유 변호사와의 진짜 관계를 궁금해 한다. 유 변호사는 지금도 달성사저에서 유일하게 박 전 대통령을 만나는 유일한 측근이다. 도대체 유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 변호인인가, 비서실장인가, 경호보안 책임자인가. 공보실장인가. 아님 전부 총괄하면서 박 전 대통령 머리위에서 상왕정치를 하는가 궁금해 한다.

평범하게 살면서 정치에 자도 좌파와 우파가 뭔지도 몰랐던 국민들은 박 전 대통령 탄핵과 구속, 문재인 주사파 정권이 들어서면서 평상을 뒤로 하고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나왔다. 오늘날, 대한민국을 지켜야한다는 이들의 결기가 있었기에 박 전 대통령도 특사로 풀려났고, 윤석열은 대통령에 당선됐다. 문재인 주사파 정권 세력과 반대한민국 종북세력들이 허물었던 대한민국 역사와 체제도 지켜냈다. 그 때 한광옥 실장을 비롯 박 전 대통령이 만났던 그 사람들은 어디서 무엇을 했는가. 

박 전 대통령은 여전히 자신을 지지해준 국민들을 외면중이고,  박 전 대통령 입으로 자처하는 유 변호사 입에서도 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에 대해 눈을 감았다. 진실과 거짓은 시간이 지나면 드러나기 마련이다. 늘 그랬듯이 유 변호사 인터뷰 의도와 이유는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방향으로 해석되어졌다.

이번 인터뷰도 차기총선을 앞두고 유 변호사가  '짜고 고스톱을 치기' 위한 사전 수순이 아닌가 국민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이고 있다. 유 변호사 인터뷰도 시간이 지나면 그 이유와 의도성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