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세 논객 정재호의 격정]6.25 침략 나팔수 정율성에 “공원선사” 물구나무 선 세정(世情)의 타락’
[94세 논객 정재호의 격정]6.25 침략 나팔수 정율성에 “공원선사” 물구나무 선 세정(世情)의 타락’
  • JBC까
  • 승인 202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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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에 세워져 있는 정율성 동상.
광주시에 세워져 있는 정율성 동상.

사람 사는 세상 보편적인 가치 공유(共有)의 들녘 한 귀퉁이가 맥없이 허물어지고 있음인가?

하필이면 기름진 예향(藝鄕) 빛의 고을 광주(光州) 땅에서 6.25 70여 성상 한을 품은 적과 동지의 경계선을 마구 어지럽힌 혼돈의 돌개바람이 불고 있으니 어안이 벙벙할 노릇이다.

찜통더위 먹은 지성의 순간적인 마비 현상이라고 핑계 될 수 없는 전략적인 악취가 물씬한 고얀 변괴(變怪)가 벌건 대낮에 버젓이 현재진행형이다.

거두절미하고 똑바로 들어가 보자.

대한민국을 짓밟은 6.25남침 당시 북한 인민군과 중국의용군의 인해전술(人海戰術)을 북돋기 위해 나팔 불고 꽹과리 치는 행진곡을 작곡하여 영웅칭호까지 얻은 정율성(鄭律成 : 1914~1976)의 출생지인 광주광역시가 48억원을 투입. ‘정율성 역사 기념공원을 조성 중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의 불길이 사납게 피어올랐다.

2017년 12월 중국을 방문한 문재인이 베이징 대학에서 정율성을 추켜세우는 발언을 했다.
2017년 12월 중국을 방문한 문재인이 베이징 대학에서 정율성을 추켜세우는 발언을 했다.

문재인 정부는 일찌감치 정율성을 대한민국 국가유공자로 추서하는 절차를 진행해 왔으나 공적심사에서 활동내용의 독립운동 성격 불분명사유로 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율성은 북한과 중국을 오가며 활동했으나 말년에 중국공산당에 입당 중국으로 귀화 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문재인은 201712월 베이징대학에서 강연도 중 정율성에 관해 언급. 광주를 찾는 중국 관광객이 정율성 생가를 많이 찾는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논란을 무릅쓰고 기념공원 사업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중국 관광객이 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정율성기념공원 조성소식을 접한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군경 유족회 미망인회 등 6.25관련 사회단체는 일제히 공동성명을 내고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기 위해 앞장서서 선동한 자들을 기념하는 조형물 공사에 국민 혈세를 퍼붓는 것은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박민식 국가보훈부장관은 24일 언론과의 접촉에서 광주시가 기념공원 조성을 강행한다면 헌법소원도 추진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맞서는 모든 행위에 국민의 혈세가 뿌려진다면 국민은 분노할 것이라며 광주시 당국의 기념공원 공사중지를 촉구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행정안정부는 광주시에 문제의 공원조성사업에 관한 자료제출을 요청했다. 세정(世情)이 물구나무 서도 유분수지 침략전쟁의 나팔수에 기념공원 선사한다고

언어도단(言語道斷)이란 말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니겠는가.

정재호 민족중흥회 회장

정재호 민족중흥회 회장.
정재호 민족중흥회 회장.

필자 약력

1930년생

靑丘大學(현 영남대학)

서라벌 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수료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행정학과 연구과정 수료(경영진단사 자격취득)

경향신문 주일상주 특파원, 정치부장겸 부국장, 상임논설위원

중앙홍보연구소 이사장

한국부동산경제신문 회장, 월간 평론지 인사이드 월드회장겸 주필

8대 국회의장 비서실장

9·10대 국회의원(3선의원)

유신정우회 원내수석 부총무, 대변인

헌정회 사무총장, 부회장, 원로회의 부의장

현재 민족중흥회 회장, 국가원로회 상임고문

저서

시집:향수,폭포수

칼럼집:새천년 새벽의 초대, 대통령의 초상, 진혼곡의 끝자락이 흐느끼는 까닭

정론일갈(正論一喝)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