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차기 총선판이다④]박근혜 對 문재인
[이것이 차기 총선판이다④]박근혜 對 문재인
  • JBC까
  • 승인 2019.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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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자유민주의냐, 문재인 민중민주의냐 제2 체제 선거
박근혜 대통령 오른손 들면 황교안 대표 흔적 없이 사라져

 

 

박근혜 대통령 대 문재인
박근혜 대통령 대 문재인

<글 싣는 순서>

자유민주주의 민중민주주의

탄핵찬성 탄핵반대

태극기 빅텐트 반문연대 좌파연대

박근혜 대 문재인

대한애국당 태풍의 눈 -끝-

우리가 무조건 이기는 싸움이다. 거기에다 박근혜 대통령이 오른손을 딱 들면 황교안 대표는 흔적 없이 사라진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가 20일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한 발언이다. 이날 조 대표는 미안하지만 이번 선거는 촛불쿠데타로 권력을 찬탈한 세력들이 권력찬탈 당하고 억울하게 감옥 가 계시는 박근혜 대통령과 싸우는 것이다. 그것이 진실과의 정의를 밝히는 싸움이다며 이같이 정의했다.

이날 조 대표의 발언에 대해 너무 자의적 주장이라는 지적도 없지 않다. 자한당 한 인사는 현재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그가 언제 사면 받아 자유의 몸이 될 지 모른다. 박 대통령이 차기 총선 때 선거운동을 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어디 가당찮은 말로 태극기 우파들을 현혹 시키는가라고 일침 했다.

조 대표와 애국당을 비난하는 세력들은 조 대표와 대한애국당이 박근혜 팔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언제까지 박근혜 팔이만 할 것인가, 탈 박근혜를 해야 보수가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문종 의원이 지난 15일 대한애국당 입당 이후 계속해서 박심을 밝힌 것도 논란의 대상이다. 자한당 한 당직자는 홍 의원의 발언은 우리 집에 금송아지가 있다고 말한 것과 뭐가 다른가반문했다. '박심'의 실체는 없고 이것을 부풀렸다는 주장이다.

자칭 우파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홍 의원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그동안 박 대통령이 이에 대한 언급을 일절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오는 각각의 해석이다.

홍 의원이 자신의 정치연장과 영향력을 위해 박 대통령을 이용하고 있다는 비난도 없지 않다.

그러나 애국당 한 지도부는 시간이 지나면 드러날 일을 홍 의원이 굳이 박근혜 대통령을 언급 할 필요가 있었을까반문한다. 이는 박 대통령과 홍 의원 사이에 모종의 메시지가 오갔음을 암시했다.

홍 의원은 탈당에 앞서 박 전 대통령과 사전 교감이 있었느냐는 물음에 지금 영어의 몸이기 때문에 여러 부담을 줄 수 있어 공개적으로 뭐라 말하기는 힘들다박 전 대통령과의 컨택’(접촉)이 없었다고 할 수는 없다. 박 전 대통령과 중요한 정치적 문제에 대해 상의하지 않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조 대표도 박 대통령과 교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조원진·홍문종 두 공동대표와 유일하게 교감하는 정치인이라는 사실은 정치권에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 홍 의원이 애국당 행을 최종 저울질 했을 때,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앞장서서 만류했다. 정치권에선 이를 뜻밖으로 본다. 홍 의원의 애국당 행을 내심 반겨주어야 할 사람이 김 의원이라는 것이다. 태극기 빅텐트에선 김 의원도 들어와야 할 정치인 중 한명으로 꼽히고 있다.

태극기 우파들은 김 의원의 이 같은 만류 발언에 대해 심한 배신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홍 의원도 김 의원을 직접 나무랐다. 김 의원은 나의 뜻이 잘못 전달됐다고 유감을 표명했다는 후문이다. 정치권에서 흔히 있는 술사다. 김 의원은 자신의 발언이 애국당 등 태극기 우파들에게 반발을 사자, 조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조 대표는 김 의원에게 “‘당신은 박 대통령 뜻을 외면하는가반문했다고 전했다. 이는 홍 의원 입당과 대한애국당에서 우리공화당<가칭>으로 당명을 변경 한 후 태극기 빅텐트를 치겠다는 것은 박 대통령과 이미 이야기가 끝난 사안이라는 것이다.

김 의원은 지난 16일부터 트러스트 포럼차 미주 일대를 돌고 있다. 김 의원은 미주 교포들에게 우리 공화당과 자한당을 놓고 저울질 하고 있다는 의중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진다.

홍 의원과 조 의원 얘기를 종합해보면 홍 의원 입당에도 박심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애국당 당내에서 당명변경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당명을 변경토록 지시한 것도 박 대통령이란 후문이다.

조 대표는 이에 대해 부정하지 않았다. “제가 만든 당명이고, 당가도 제가 작사했습니다. 무엇보다 애국당은 태극기 애국 동지들의 피와 땀이 서려 있는 정당인데 왜, 당명을 바꾸려고 하겠습니까.” 박 대통령이 당명 변경을 요구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인한 것이다.

2017년 8월30일 대한애국당 창당 때 모습
2017년 8월30일 대한애국당 창당 때 모습

애국당이 당명 변경을 추진 중 인 것은 큰 틀에서 애국당 중심의 보수우파 정권교체가 이루어지게 하기 위해서다. 이번 총선을 통해 50석 이상의 의석을 얻고, 다음 대선에서는 정권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조 대표는 우리는 2년 전부터 우리의 의지, 신념이 옳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2의 창당 정신으로 확장을 할 것이다. 자생(自生), 자립(自立)까지는 했다. 이제 자강(自强)의 단계다고 밝혔다.

애국당이 태극기 우파 민초를 중심으로 탄생한 1차 플랫폼 정당이었다면, 이젠 보다 더 다양한 인재와 목소리를 담기 위해서라도 2차로 플랫폼으로 확장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애국당이 정치권과 반대 세력들의 온갖 음해와 공격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버티어 온 것은 당원들의 결속력도 있었지만 사실은 조 대표의 강력한 리더십 덕분이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조 대표의 리더십을 입방아에 올리고 있다애국당 1인 독재를 통해 사당화 시켰다는 목소리다.  애국당 당원들 중 일부도 이 같은 볼멘 소리를 한다. 그런데도 조 대표에 대해 드러내놓고 반기를 들지 못하는 것은 지난 2년간 조 대표가 보여준 행동과 뚝심이다.

애국당은 22일(토) 경기도 수원에서 129차 태극기 집회를 개최한다. 조 대표는 이날 참석한다. 그러면 태극기 집회에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참석한 사람이 조 대표가 유일하다.

당원들은 우리가 조 대표를 신뢰한 것은 애국을 말로 아닌 행동으로 실천했기 때문이다고 이구동성이다. 이는 조 대표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자한당과 반대쪽 인사들도 인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양날의 칼이다는 지적이다. 자칫 애국당이 조 대표와 당원들끼리 고립 될 수 있다는 한계성이다.

한 때 애국당 입당이 입에 오르내렸던 한 정치인은 내가 조원진 대표 밑에서 뭘 합니까라고 반문했다. 이는 조 대표가 당을 틀어쥐고 있는 상태에서 입당했을 경우 조 대표 들러리 역할에 머물 것이란 해석이다.

정치권 한 인사는 모르긴 몰라도 홍 의원도 이 점이 걸렸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애국당은 태극기 우파가 만든 정당이지만 이제는 그 틀을 벗어나야 한다는 데 많은 당원들이 공감하고 있다.

애국당으로 머물 경우 외형 확장과 인재영입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홍 의원의 태극기 빅텐트에 대해 조 대표가 적극 공감한 것도 이 때문이다.

조 대표는 애국당이 우리공화당으로 바뀔뿐이다. 신당을 창당하는 것이 아닌 우리공화당을 통해 태극기 빅텐트를 치겠다고 밝혔다.

이는 애국당만으로 외형 확장의 한계성이 있다는 해석이다. 조 대표는 나라가 살고 박 대통령 구출을 위해선 이보다 더 큰 것도 내려 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단순히 진짜 마음인 혼네(本音)’보다 형식적·관행적 자세인 다테마에(建前)’에 중심을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그러나 조 대표는 혼네(본심)에 가깝다. 조 대표는 우파가 엄연한 헌법 위반, 국가정체성 위반, 체제 침탈, 역사 바꾸기를 대통령이라는 자가 노골적으로 하고 있는데도 싸우지 못하면 정치지도자로서 능력이 없고 무능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태극기 빅텐트를 친 후 차기 총선에서 반드시 우파가 승리토록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2022년 대선 승리까지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박근혜 재입성론이다. 이것은 태극기 우파들의 최고 바람이다. 조원진·홍문종 공동 대표의 입에서도 흘러 나왔다.

두 공동 대표가 밝힌 박근혜 재입성은 단순히 태극기 우파를 결집시키기 위한 발언이 아니다는 지적이다. 정치는 생물이다. 고로 끊임없이 살아 움직인다. 이는 우리공화당을 중심으로 태극기 빅텐트가 쳐 졌을 경우 정치권에 메가톤급 폭풍이 몰려올 수 있다는 것이다.

조 대표는 앞으로 대한애국당은 자유한국당과 제1야당의 위치를 겨룰 수밖에 없는 당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조 대표의 이 같은 자신감에 찬 전망은 대한애국당 뒤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지난 20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관훈토론회에서 보수대통합불을 지핀 것도 결국 이를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것이다.

보수야권은 자한당과 유승민계와 안철수계가 포함된 바른미래당, 홍문종·조원진 공동대표가 추진하는 우리공화당으로 분류된다. 이들 주변에선 내년 총선을 앞두고 통합설이 피어오르지만, 이는 현재로선 자한당의 꿈에 불과하다. 애국당은 이런 통합구도에 전혀 나설 뜻이 없다.

보수야권 통합론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분열=패배'라는 당위론에서 출발한다. 보수후보들이 지역구마다 난립하면 보수표를 나눠가지면서 범여권 단일후보에게 필패할 것이란 우려다. 범여권으로 꼽히는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지역구에 따라 선거연대를 할 가능성이 있다.

자한당은 바른미래당과의 통합에 적극적이다. 그러나 지난 58일 유승민 의원은 한국당이든 민주평화당이든 합당이나 연대는 없다. 내년 총선에서 바른미래당 이름으로 승부를 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나 원내대표가 20"기회가 되면 유승민 의원과도 (통합을) 논의해 보겠다"고 말한 것은 자한당이든 미래당이든 통합만이 차기 총선에서 살 수 있다는 절박함 때문이다.

다만 유 의원은 혁신과 변화가 없는 한 한국당과 합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역으로 한국당이 복당 명분을 주면 유승민계가 복당 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자한당은 중도이미지를 가진 안철수계와도 손잡는다는 시나리오다. 한국당내의 강한 극우적 이미지를 탈피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플랜A라면, 플랜B는 대한애국당과 손을 잡는 것이지만, 자한당내에서도 이는 불가능하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애국당은 탄핵5(김무성-김성태-권성동-홍준표)만 정리하면 통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핵심 5명을 정리하지 못한 상태에서 보수대통합은 보수대분열과 갈등만 초래할 뿐이다고 일축했다.

조 대표는 솔직히 유승민 의원이 빨리 자유한국당에 들어갔으면 한다. 그렇다면 자유한국당을 탄핵세력으로 편하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가 안에 들어가서 자유한국당의 실체를 제대로 밝혀야 된다고 주장했다.

정치권 인사들은 결국 총선 전에 자한당과 유승민계가 복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호남지역 국회의원들과 박근혜 대통령에게 배신을 하고 탈당을 했던 유승민과 이혜훈 의원 같은 자들이 갈라설 수밖에 없는 구도다.

이번 패스트트랙 상황을 보듯 바른미래당 2/3을 점령하고 있는 유승민계를 뺀 나머지 사람들은 대부분이 호남출신이다. 갈라설 수밖에 없다.

과거 김무성 등 출당파들이 자유한국당에 복당하면서 이념적인 결합이 아니라 원내교섭단체를 만들자는 인위적인 결합을 했다. 바른미래당은 중도정당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의 4중대라는 말이 그래서 나온다.

이렇게 되면 차기 총선 지형은 정확히 그려진다. 탄핵 찬성 세력인 자한당과 탄핵반대세력인 우리공화당, 그리고 좌파연정이다. 애국당이 유승민, 이혜훈, 하태경 등 탄핵 세력들이 빨리 자한당 복당을 원하는 것은 차기 총선을 탄핵 세력 대 탄핵 반대 세력 간의 한판 전쟁으로 몰고 가기 위함이다.

자한당은 바른미래당과 함께 통합이든 복당 이든 그 과정을 거치면서 탄핵 반대 세력을 정리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공천에서 배제시킨다는 것이다. 찬성 세력들이 주축되어 개혁보수, 중도보수로 탈바꿈해서 총선을 치르겠다는 전략이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시간이 흐르면 탄핵 반대 세력들이 자한당에서 대거 탈당할 가능성이 높다. 조원진·홍문종 공동대표가 밝힌 약 50여 명이 입당할 것이다고 밝힌 것은 그냥 나온 발언이 아니다.

조 대표는 지금 칼자루는 우리가 쥐고 있는 데 서두르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박 대통령의 의중이 드러나는 순간, 자한당 의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올 것이다고 단언했다.

이렇게 되면 차기 총선은 박 대통령이 진두지휘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박 대통령이 사면 후 석방되든, 아님 서청대 있든 상관없이 차기 총선은 박 대통령 위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죽은 사마천이 사기(史記)를 통해 통치한다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산 자가 죽은 자를 되살려 지배함으로써 이루어진 제국이 있다. ‘죽은 자의 제국이다.

왜 죽은 자의 제국인가. 제국을 만들어 낸 모든 것은 죽은 자들에 의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지금 문재인 정권은 순국선열들이 이룩한 업적을 파괴시키고 있다. 자유를 허물고 대한민국 역사와 체제를 바꾸는 중이다.

박 대통령은 이승만과 부친 박정희 대통령, 순국선열들이 이루어낸 찬란한 업적이 허물어지는 것은 절대 보고 있지 않을 것이다란 견해다.

차기 총선에서 박 대통령이 전면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과 여건들이다. 이는 탄핵세력에 대한 심판과 직결된다.

지난 대선에서 52% 지지를 받은 박 대통령이 촛불쿠데타 세력에 의해 권력찬탈 당한 것이다. 이는 70년 대한민국 역사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이것을 덮고 갈 수 없다는 것이 애국당의 강력한 입장이다.

많은 국민들이 탄핵무효를 외치고 있다
많은 국민들이 탄핵무효를 외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총선은 박근혜 대 문재인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문재인 정권의 권력 찬탈이 옳았는가 아니면 그들을 응징해야 하는가. 또 탄핵과 구속에 앞장서 박 대통령을 배신한 자유한국당이 옳았는가에 대한 심판의 선거다.

현재 국민들 대분분이 박 대통령의 탄핵에 문제가 있고 이것은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2020 총선은 시작됐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좌파의 존폐를 걸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지면 문재인 정권은 그 순간 레임덕이 온다.

다음 대통령 선거까지 2년 남짓 남았지만 총선에서 다수석을 잃으면 국민의 신임을 잃은 것이고 남은 2년은 가장 비참한 레임덕이 될 수밖에 없다.

이 선거에서 이겨야 문 정권의 남은 시간도 동력을 얻을 것이다. 이는 문재인을 이을 다음 주자와 그가 내세울 좌파 정치의 그림도 순조롭게 형성될 것이다.

문 좌파 정권은 이미 정권을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를 바꾸는것을 목표와 사명으로 삼고 있다.

저들은 이 목표가 총선 패배로 무산되는 것을 어떤 경우라도 용납할 수 없다. 따라서 위법적, 범법적 요소가 발생한다 해도 총선 승리를 향해 모든 불법을 동원할 가능성이 높다.

문 좌파 정권의 기본 전략은 여권 배 불리기와 야권 분열 내지 난립이라는 이중 구도로 갈 것이다. 이른바 좌파연정을 통해 후보를 단일화하거나 어느 한쪽을 사퇴시켜 표를 결집하려 할 것이다.

애국당도 이를 모를 리 없다. 조 대표는 차기 총선은 누가 뭐래도 박 대통령과 문재인 대결 구도다. 누가 이기겠는가? 정의가 이기고 진실이 이긴다. 그래서 우리는 처음부터 진실과 정의의 투쟁을 해왔다고 말했다.

문재인 좌파 정권이 형성시킨 이 거짓의 세상, 저 편파적이고 새빨간 세력, 왜곡하고 있는 언론 방송에 국민들이 잠시 속았지만, 이제는 속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21일 현재 813일째 옥중투쟁중이다.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태극기 우파들과 함께 갈 뜻은 확고한 듯 하다.

박 대통령이 우리 공화당에 대한 지지선언이 있는 순간, 자한당 황교안 대표는차기 총선에서 변방에 머물 것이다.

문재인 좌파독재정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진실과 정의 대  거짓과 사기의 대결 구도다.

정치권은 박 대통령이 언제쯤 침묵을 깰지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조원진 대표는 박 대통령을 1호 당원으로 모시고 다음 총선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아마도 그 시점에 침묵을 깨지 않을까 점쳐진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과연 우리공화당만으로 선거를 치를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이는 이유야 어떻든 우파 분열을 자초했다는 비난도 암초요인이다. 홍 의원이 자신을 따라 탈당하겠다는 의원들을 만류하는 것도 보다 더 큰 그림에 대비하기 위함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것이 자한당 내 탄핵 핵심 세력 5명만 아웃시키면 완성되는 보수대통합 구도다. 자한당은 현재 이를 외면하고 있다. 우리공화당을 중심으로 태극기 빅텐트가 쳐졌을 경우 다음 단계는 외부에서 자한당의 변화와 개혁을 이끌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박근혜 대통령이 유세중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유세중이다.

박 대통령의 침묵은 아마도 이 시간속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란 분석도 없지 않다. 박 대통령에게 이번 선거는 태극기 혁명을 통한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겠다는 의미다.

박 대통령을 잘 아는 청와대 출신 한 인사는 박정희 대통령이 5.16 혁명을 통해 쓰러져 가는 나라를 구했다면, 박 대통령은 선거 혁명을 통해 나라를 구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침묵을 깰 때는 모든 명분과 판이 깔렸을 때라고 덧붙였다. 상황 여건이 형성되어 있지 않다면 섣불리 침묵을 깨지 않으리라는 분석이다. 여론의 역풍을 우려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일본 전국시대를 다룬 장편 소설 대망에 심취해 있었다는 후문이다.

대망은 일본의 3대 영웅으로 꼽히는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아와 이에야스 등 전국시대 통일기 인물들을 그려낸 소설이다.

새가 울지 않으면 죽이라’(오다), ‘새가 울지 않으면 울게 하라’(도요토미), ‘새가 울지 않으면 울 때까지 기다리라’(도쿠가와) 등의 명언은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박 대통령이 대망 속 도쿠가와의 삶에 본인의 처지를 투영하는 것 같다고 박 전 대통령 측근들이 밝힌 바 있다.

도쿠가와가 가진 가장 큰 무기는 인내절제였다. 고난과 위기가 반복되는 삶 속에서 인내심으로 버틴 끝에 오다와 도요토미 시대를 이어받아 마침내 전국을 통일했다.

도쿠가와는 이기기 위해 때론 패배할 줄 알았고, 분노를 경계했다. 그리고 결정적 순간이 왔을 땐 그동안 비축해 온 힘을 아낌없이 발휘해 목표를 이뤄냈다. <계속>

*다음은 '대한애국당 태풍의 눈' 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