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광훈 통합 뜻 김문수 조원진이 거역
국민혁명당과 우리공화당 손잡을 기회 만들자
김경재 국민혁명당 대선 후보가 22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우리공화당과 조원진 대선 후보에 유감의 뜻을 전했다.
김 후보는 이날 “어제(21일) 저녁 9시 조원진 대표와 우리공화당 당원들에게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사안을 유튜브를 통해 전하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가 밝힌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사안은 전날 김 후보가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 “지난 20대 총선서 서청원 대표가 우리공화당의 11억 빚을 갚아주고 비례대표 2번을 받았다”고 밝혔던 대목이다.
우리공화당은 22일 공식 입장을 통해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당사자로 지목된 서청원 상임고문도 “미친 소리다”고 일갈했다.
우리공화당 측은 이날 “김 후보가 허위사실을 공표하여 공직선거법 제250조를 위반했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공화당 당원들도 “그 본보기 차원에서 전 당원이 김 후보를 고발 조치해야 한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조원진 후보도 “자유우파 정당인 우리공화당이 가장 강력하게 문재인 좌파독재정권과 투쟁하고 있는데 뒤에서 진실이 아닌 허위사실로 우리공화당을 음해한 김경재 후보는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논란과 파문이 이어지자 김 후보는 이날 우리공화당과 조 대표에게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가 전날 방송에서 우리공화당과 조 대표를 음해 공격한 것은 지난 해 총선을 앞두고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우리공화당과 전격 합당한 후 갈라섰기 때문이다.
김 후보는 “문재인 정권은 당시 보수통합을 시도하는 전광훈 목사를 전격 구속시켰다. 옥중에서도 전 목사는 태극기 통합정당을 추진하면서 김문수의 일방적 우리공화당행을 만류했다. 김문수와 조 대표는 전광훈 목사는 물론 박근혜 대통령의 뜻마저 정면으로 거역하며, 자신들의 합당을 해버렸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로써 전 목사와 박 대통령의 통합구상은 모두 물거품이 되었고, 총선 결과는 태극기 보수 세력의 참패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자신의 전날 발언에 대해 “서청원 전 의원이 우리공화당에 특별당비를 내서 비례대표 공천을 받았다는 설이 있다는 말의 취지도 서 전 의원과 우리공화당을 음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아직도 김문수 지지층 그리고 관련, 유튜버들이 그런 말을 하고 다닐 정도로 상처가 아물지 않았다는 상황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는 “태극기 세력의 통합을 통한 강력한 보수정권 창출, 박 대통령 석방, 탄핵무효를 위해 국민혁명당과 우리공화당이 손잡을 기회를 만들기를 희망한다”는 글로 끝맺었다.
이에 대해 우리공화당 측은 “김 후보가 해명 유감을 통해 전혀 다른 사실을 다시 주장하고 있다”며 “이것은 사과가 아닌 또다시 우리공화당을 통합외면 정당으로 몰고 가는 야비한 짓이다”고 반발했다.
우리공화당과 당원들은 “김 후보에 대한 고소 고발 철회가 없다”며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