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C시론]광주시 제정신인가…‘中 인민해방군가’ ‘北 조선인민군 행진곡’ 작곡한 정율성 역사공원 광주에 조성
[JBC시론]광주시 제정신인가…‘中 인민해방군가’ ‘北 조선인민군 행진곡’ 작곡한 정율성 역사공원 광주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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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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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억원을 투입해 올 연말까지 ‘정율성 역사공원’을 조성키로
중국과 북한의 영웅 정율성
중국과 북한의 영웅 정율성

전라도 광주시가 광주 동구 불로동 87848억원을 투입해 올 연말까지 정율성 역사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공원에는 정율성의 삶과 음악 세계를 기리는 광장, 정자, 교양·관리시설 등이 들어선다광주시가 미치지 않고선 이 같은 조성을 할 수 없다.

광주와 전남 화순에서 자라다가 1933년 중국으로 건너간 정율성은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에서 공부했다. 그는 19391월 중국공산상에 입당했고, 1939팔로군 진행곡(행진곡)’을 작곡했다. 정율성은 해방 후 북한으로 귀국해 조선인민군 구락부장을 지냈다.

인민군 협주단을 창단해 단장이 됐다. 그가 작곡한 조선인민군 행진가는 6·25 전쟁 내내 북한군의 사기를 북돋게 했다. 6·25 전쟁이 발발하자 전쟁 위문공연단을 조직해 중공군을 위로한 사람이다. 민족을 저버리고 중국으로 귀화해 중국 공산당을 위한 작품을 쓰며 중국인으로 생애를 마쳤다.

북한 정부 수립에 기여하고 조선인민군 행진가를 만들어 남침의 나팔을 분 사람, 조국 산천과 부모 형제의 가슴에 총부리를 겨눈 공산군 응원 대장이 정율성이다. 이런 사람의 역사공원을 조성키로 한 광주시는 대한민국 지방자치가 아닌 북한인민공화당 지방자치인가. 공산화에 앞장선 자를 미화시키는 것은 자유대한민국과 목숨바쳐 나라를 지킨 선열들에게 대한 모욕이다.

광주시 '정율성 거리전시관' 입구에 있는 정율성상. 중국에서 만들어져 광주로 보내졌다.
광주시 '정율성 거리전시관' 입구에 있는 정율성상. 중국에서 만들어져 광주로 보내졌다.

광주시는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광주정율성국제음악회을 개최하고 있다. 광주 대표 브랜드의 하나인 페스티벌 오! 광주에서 정율성축제, 정율성축제 광주성악콩쿠르 등을 통해 그를 기리고 있다.

광주에는 정율성 거리, 정율성 거리전시관 등이 이미 조성되어 있다. 정율성을 재조명한다는 미명하에 적화통일을 위해 북한에서 활약한 자의 역사공원을 만드는 것은 대한민국 역사에 대한 배반적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중국과 북한 영웅인 정율성을 위한 기념공원을 만들겠다는 것은 북한의 애국열사능을 광주에 들이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광주시가 이를 조성할 경우 광주는 대한민국 역사 정통성에서 벗어난 도시가 될 것이다. 당장 철회해야 한다.